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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러 원유·가스 수입 금지…푸틴 '워 머신' 타격"(종합)

등록 2022.03.09 02:00:29수정 2022.03.09 08:4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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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구에서 러시아 원유 안 받는다…의회 초당적 지지"

"유럽 국가와 러시아 에너지 의존 줄일 장기 전략 협력"

[워싱턴=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백악관 루스벨트룸에서 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를 발표하고 있다. 2022.03.08.

[워싱턴=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백악관 루스벨트룸에서 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를 발표하고 있다. 2022.03.08.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를 공식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백악관 회견에서 "미국은 러시아 경제의 주요 동맥을 겨냥한다. 모든 러시아산 원유와 가스, 에너지 수입을 금지한다"라며 "미국 항구에서 러시아 원유는 더는 받을 수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국민은 (블라디미르) 푸틴의 '워 머신(war machine)'에 또 다른 강력한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는 의회에서 강력한 초당적 지지를 받는 움직임"이라며 "나는 국가를 믿는다'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울러 "우리는 특히 유럽을 비롯해 세계 전역의 동맹·파트너국가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이 결정을 내렸다"라고 말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단합 대응 중이지만, 원유 금수 등 에너지 제재를 두고는 이견을 노출해 왔다.

이와 관련,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전날인 7일 러시아산 에너지를 두고 "우리 시민의 일상적 삶과 공공 서비스 제공에 필수적으로 중요하다"라며 "난방과 이동, 전기 공급, 산업 분야와 관련한 유럽 에너지 공급을 다른 방식으로는 확보할 수 없다"라고 했었다.

아울러 헝가리에서는 미하이 바르가 금융장관이 에너지 분야 제재 확대를 거론, "제재 확대를 원하는 이들은 헝가리 국민이 전쟁의 대가를 치르기를 원하는 것"이라고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유럽은 러시아에 가스·원유 등 에너지를 상당 부분 의존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많은 우리 유럽 동맹·파트너국가가 우리와 합류할 처지가 아닐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한다"라고 했다. 이어 "미국은 모든 유럽 국가를 합한 것보다 국내적으로 더 많은 원유를 생산한다. 사실 우리는 에너지 순 수출국"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래서 우리는 다른 이들이 하지 못할 때 이 조치를 취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우리는 또한 유럽의 러시아 에너지 의존을 줄이기 위해 장기 전략을 개발하는 데 있어 유럽 및 파트너국가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푸틴과 그의 워 머신에 계속 압력을 증대한다는 계획에 여전히 단합돼 있다"라고 했다. 아울러 이날 조치를 "이는 푸틴에게 더 많은 고통을 가하기 위한 조치"라고 부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발표에 앞서 전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우크라이나 문제로 화상 회의를 했는데, 이 자리에서도 러시아산 원유 금수 문제가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AFP에 따르면 이날 영국 역시 미국의 발표에 맞춰 연말까지 러시아 원유 수입을 연말까지 단계적으로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영국은 미국과 함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가장 강경하게 대응하는 나라 중 한 곳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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