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함자 왕자, 왕위계승권 포기…왕실 내분 1년 가택연금
압둘라2세 국왕의 이복동생…왕실 내분으로 1년 가택연금당해
"가치관이 요르단의 접근 방식과 달라 왕자 직위 포기한다"
![[암만(요르단)=AP/뉴시스]지난 2004년 5월27일 함자 요르단 왕세자(당시)가 자신의 결혼식에서 어머니인 누르 왕비(당시)와 나란히 서 있다.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의 이복동생으로, 이례적인 왕궁 분쟁으로 1년 간 가택연금돼온 함자 왕자가 3일 왕위 계승권을 포기한다고 밝혔다. 2022.4.4](https://img1.newsis.com/2022/04/04/NISI20220404_0018664300_web.jpg?rnd=20220404110854)
[암만(요르단)=AP/뉴시스]지난 2004년 5월27일 함자 요르단 왕세자(당시)가 자신의 결혼식에서 어머니인 누르 왕비(당시)와 나란히 서 있다.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의 이복동생으로, 이례적인 왕궁 분쟁으로 1년 간 가택연금돼온 함자 왕자가 3일 왕위 계승권을 포기한다고 밝혔다. 2022.4.4
함자 왕자는 이날 트위터에 자신의 가치관이 "우리 기관의 접근 방식, 추세 및 현대적 방법과 달라 자신의 직함을 포기했다"고 말했다.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과 함자 왕자는 지난 1999년 사망하기까지 거의 반세기 동안 요르단을 통치했던 후세인 왕의 아들로 압둘라 2세 국왕은 즉위 후 함자를 황태자로 임명했다가 2004년 왕세자 작위를 박탈했었다.
요르단 왕궁은 함자 왕자가 지난달 음모 혐의와 관련한 자신의 역할에 대해 사과했다고 말했다. 그는 요르단을 불안정하게 만들려는 음모에 연루됐다는 혐의로 지난해 4월 가택연금됐었다. 함자 왕자는 당시 공직자들의 부패를 비판한 것에 대해 처벌받고 있다며 혐의를 부인했었다.
지난해 압둘라2세 국왕과 함자 왕자 사이의 불화는 하심 왕실의 내분이 공개되는 보기 드문 경우였다. 요르단은 왕실을 둘러싼 사안의 민감성으로 사건에 대한 함구령을 내렸고, 함자 왕자가 연루됐다는 음모 의혹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요르단은 서방의 가까운 동맹국으로 오랫동안 격동이 계속되는 중동 지역에서 안정된 국가로 여겨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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