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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美 무역적자 870억$ 19.1%↓…"6개월 만에 감소"(종합)

등록 2022.06.08 03: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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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퍽(미 버지니아주)=AP/뉴시스]지난해 12월1일 미 버지니아주 노퍽의 노퍽 국제선터미널에 한국 컨테이너선 현대 호프호가 정박해 있다. 2022.02.08

[노퍽(미 버지니아주)=AP/뉴시스]지난해 12월1일 미 버지니아주 노퍽의 노퍽 국제선터미널에 한국 컨테이너선 현대 호프호가 정박해 있다. 2022.02.08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2022년 4월 미국 무역적자는 전월 대비 19.1% 줄어든 870억7700만 달러(약 109조5000억원)을 기록했다고 상무부가 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AP 통신과 CNBC 등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이날 4월 상품과 서비스를 합친 국제수지(계절조정치)의 무역적자가 6개월 만에 이같이 줄었다고 밝혔다.

사상 처음으로 1000억 달러를 돌파한 3월 무역적자 1077억 달러에 비해선 206억 달러 크게 줄어 달러 기준 금액으로는 역대 최대폭 감소를 나타냈다. 축소율도 2012년 12월 이래 가장 컸다.

시장 예상 중앙치는 895억 달러이지만 실제로는 이를 약간 밑돌았다. 그래도 무역이 2022년 4~6월 분기 경제성장에 기여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4월 수출은 3.5% 늘어난 2526억2100만 달러로 사상 최대를 경신했다. 공업용품과 원자재가 견인했다.

천연가스와 귀금속, 석유제품 등 폭넓게 늘어났으며 석유제품이 272억 달러로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식품 수출도 역대 최고로 대두만 21억 달러나 증가했다.

자본재는 12억 달러 늘어난 475억 달러로 2019년 3월 이래 높은 수준이다. 민간 항공기는 13억 달러 증대했다.

서비스 수출은 24억 달러 증가한 765억 달러다. 여행과 수송이 끌어올렸다.

반면 수입은 3.4% 감소한 3396억9700억 달러에 머물렀다. 그간에는 왕성한 내수에 대응하고자 기업이 재고를 쌓으면서 수입이 급증했다.

소비재는 63억 달러 감소했다. 섬유의류 제품과 가정용품, 장난감, 게임, 스포츠 용품 등이 줄었다.

공업제품과 원자재는 53억 달러, 금속제품이 56억 달러 각각 축소했다.

자본재 수입은 26억 달러 줄었으며 컴퓨터가 19억 달러 감소했다. 다만 자동차와 부품, 엔진은 14억 달러 늘어난 337억 달러로 사상 최대다. 식품 역시 역대 최고다.

석유 수입은 252억 달러로 2014년 10월 이래 가장 많았다. 미국이 석유 순수출국이 되면서 무역적자에 대한 영향은 중립적이다.

원유 가격은 4월에 평균 배럴당 94.99달러로 2014년 8월 이래 제일 비쌌다.

무역은 7분기 연속 국내총생산(GDP)을 끌어내렸지만 2분기에는 성장률이 연율 환산으로 4.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3월 분기 무역적자는 GDP를 3.23% 포인트나 깎았다.

통관 기준(계절조정 전) 상품 무역수지를 보면 중국에 대한 무역적자는 수입이 101억 달러 줄면서 3월 434억 달러에서 349억 달러로 감소했다.

4월 무역적자는 중국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한 엄격한 규제 조치 '제로 코로나'로 인해 크게 줄었지만 역사적인 인플레 등을 배경으로 적자 폭은 사상 최대인 3월에 이어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수입 경우 상하이 등 봉쇄 여파로 중국 경제활동이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감소로 돌아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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