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골프공은 빙산의 일각…이웅열 회장의 아이디어 맞나"[일문일답]
미국 WRC로부터 '세계 최장' 골프공 공식 인증
신소재 비정질합금분말 ‘아토메탈’ 적용한 성과물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14일 서울 강서구 코오롱 원앤온리 타워에서 열린 코오롱 골프공 아토맥스 세계최장 비거리 공식기록 WRC(월드 레코드 커미티) 인증식에서 이웅열(오른쪽 두번째) 코오롱그룹 명예회장과 장희구(오른쪽) 코오롱인더스트리 회장, 김덕은 한국기록원장, 데이나 헤슈 미국 WRC 심사위원 대표가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2.06.14. kkssmm99@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2/06/14/NISI20220614_0018915886_web.jpg?rnd=20220614111943)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14일 서울 강서구 코오롱 원앤온리 타워에서 열린 코오롱 골프공 아토맥스 세계최장 비거리 공식기록 WRC(월드 레코드 커미티) 인증식에서 이웅열(오른쪽 두번째) 코오롱그룹 명예회장과 장희구(오른쪽) 코오롱인더스트리 회장, 김덕은 한국기록원장, 데이나 헤슈 미국 WRC 심사위원 대표가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2.06.14. [email protected]
코오롱은 14일 자체 개발한 신소재 아토메탈을 골프공에 적용해 세계적 기록인증기관인 미국 WRC(세계기록위원회)로부터 '세계 최장 비거리 골프공'(The Longest Golf Ball for the Best Distance) 타이틀을 최초로 공식 인증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기록은 코오롱의 신소재 전문 계열사 아토메탈테크코리아가 개발한 비정질합금인 ‘아토메탈’ 분말을 골프공에 적용해 만들어낸 결과다. 그동안 비거리를 앞세우는 골프공들이 많았지만 글로벌 인증기관으로부터 최장 비거리 골프공임을 공식 인정받은 경우는 아토맥스가 처음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아토메탈'은 금속의 원자구조를 불규칙하게 만들어 탄성, 경도, 내부식, 내마모, 연자성(軟磁性) 등을 획기적으로 개선 시킨 신소재다. 자동차, 에너지, 화학, 전기 전자 등 적용 분야가 다양하다.
다음은 김폴 코오롱미래기술원 연구소장, 박승호 아토메탈테크코리아 대표이사 등 코오롱 측 임원들과의 일문일답.
-코오롱이 약 60년동안 유기화학 분야만 해오다 이번에 무기화학에서 처음 개발한 것이 비정질합금이라고 했는데, 적용되는 분야는. 또 비정질합금 말고 개발 중인 소재가 있나.
"골프공은 하나의 빙산의 일각이다. 코오롱의 주력상품으로 '아라미드'가 있는데, 이것을 만드는 핵심 부품인 초경(텅스텐 카바이드)이 부식과 마모가 동시에 이뤄져 웬만큼 강하지 않은 코팅 재료는 견디지 못한다. 그런데 여기에 비정질합금을 코팅해 수명을 월등하게 연장시켜 양산하는데 적용하고 있다.
발전소와 보일러실의 순행파이프 등에서 석탄을 떼면 부식과 마모가 상당히 많이 된다. 그런 쪽에 저희가 비정질합금 코팅을 해서 수명을 연장시키면 고객들이 비용절감을 할 수 있다. 발전소에 터빈을 돌려 증기를 만드는 터빈 블레이드에도 적용한 지 2년이 넘었다. 필드에서 돌아가고 있다. 내마모, 내부식, 항균, 내마찰이 필요한 곳에 저희는 다양하게 사용하고 있다. 골프공은 그 중에 하나를 오늘 일부 소개해드린 것이다."
![[서울=뉴시스]아토맥스 골프공 단면도. 3피스 골프공인 아토맥스는 비정질합금인 아토메탈을 분말형태로 제조해 골프공의 커버와 코어 사이 맨틀층에 혼합해 최고 비거리를 달성했다. (이미지=코오롱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2/06/14/NISI20220614_0001019633_web.jpg?rnd=20220614162105)
[서울=뉴시스]아토맥스 골프공 단면도. 3피스 골프공인 아토맥스는 비정질합금인 아토메탈을 분말형태로 제조해 골프공의 커버와 코어 사이 맨틀층에 혼합해 최고 비거리를 달성했다. (이미지=코오롱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또 다른 비정질 금속 분말이 있는데, 비정질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전자기적 성질이 있다. 파워인덕터라는 재료로 쓰인다. 그 재료가 내년에 코오롱미래기술원에서 개발된다. 스마트폰, 전기자동차, 전장 시스템 등 전기 재료를 필요로 하는 고성능 부품 회로로 들어가 쓰일 예정이다."
-아토맥스 제품의 목표 매출과 시장 출시시기는. 재무제표에는 아토맥스가 언제부터 들어가나.
"아토메탈테크코리아는 아토맥스 재료를 개발하고 제조하는 데 까지다. 생산은 일본 OEM에 넘겨서 하고 있다. 판매는 결정 안 됐지만, 마케팅 전략상 목표는 한국이 아닌 미국이다. 미국 브랜드로 저희가 출시를 하고, 새로운 판매팀이 형성될 예정이다. 현재로서는 판매가 없기 때문에 목표 매출에 대해 말씀드리기 어렵다. 다만 매출 흑자는 내년이나 내후년부터 보고 있다."
-신소재가 가장 중요한 점이 다른 소재를 대체하는 것이라고 했는데, 가격 면에서도 소재를 대체할 수 있게 될지. 미국 시장에 진출할 때 브랜드를 새롭게 만들 것인가.
"저희의 타깃은 초경용이고, 그다음에 크롬 도금이다. 크롬 도금은 환경 규제 때문에 앞으로 신설되는 공장이 있고, 텅스텐 카바이드는 전부 수입이다. 그런데 저희의 가격경쟁력이 철계다. 철계 베이스로 특화시켜서 특화된 공정으로 하기 때문에 가격경쟁력이 좋다. 중요한 것은 제품 수명을 늘릴 수 있어서 비용 절감을 고객에게 가져다 준다. 아토메탈 브랜드로 갈지, 혹은 전략상 파트너십을 맺고 갈지 결정된 것은 없다."
-비정질 양산 회사가 많지 않다고 들었는데, 양산하는 회사가 얼마나 되나. 또 아토메탈을 만든 회사 가운데에서도 분말 가루로 만드는게 어렵다고 했는데, 전 세계 중 몇군데 있나. 철계 형태 합금 대비 생산원가가 얼마나 낮은가.
"가격 경쟁력과 관련해서는 독일산 텅스텐 카바이드와 비교해 저희가 2년 전에 실증테스트를 거쳐서 바꾼 이유는 기존 텅스텐 내구성은 12개월인데, 저희 것은 18개월이 넘었다. 단순히 재료 단가 뿐 아니라 총 생산 비용을 생각할 때 고객에게 20~30% 이점이 있다는 것을 입증시켰다.
저희 분말이 보름달처럼 아주 동그란 구형이다. 분산하는 기술이 자체적으로 개발돼 있다. 동그란 구형의 형상이 분산돼 있어서 공이 돌면서도 방향이 똑바로 간다. 또 비정질 분말을 철계로 하는 것은 비정질 형성 능력이 매우 낮다. 그러나 코오롱이 만든 분말은 조성비가 특화되어 있다. 세계적으로 이것을 비정질로 하는 곳이 많지 않다. 연구단계는 중국이 많이 하고, 논문도 중국이 많지만, 상용화해서 판매하는 곳은 전 세계에서 찾기 힘들다."
-이웅열 회장이 아이디어 제시했다고 하고 도움을 줬다고 하는데, 앞으로 골프 관련 사업에서 도움과 조언을 주실지.
"회장님이 골프를 좋아한다. 처음 개발 할 때 골퍼 입장에서 제안하는 것이지 일적인 것은 없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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