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선고시 합격했어요"…'호텔 돌잔치'가 뜬다
신라호텔 등 유명 음식점에서 하는 소규모 '럭셔리 돌잔치' 인기
![[서울=뉴시스]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돌잔치.(사진출처: 소피텔 앰베서더 서울 제공) 2022.06.20.](https://img1.newsis.com/2022/06/20/NISI20220620_0001023302_web.jpg?rnd=20220620125416)
[서울=뉴시스]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돌잔치.(사진출처: 소피텔 앰베서더 서울 제공) 2022.06.20.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팔선고시에 합격했어요!"
최근 젊은 엄마들 사이에 인기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게시글 제목이다. '팔선고시'란 다름 아닌 신라호텔 중식당 '팔선'에서 돌잔치 예약에 성공했다는 뜻이다.
이 중식당의 돌잔치 예약이 워낙 힘들어 '팔선고시'로 통한다. 이 커뮤니티에는 신라호텔 뿐 아니라 또 다른 유명 호텔 음식점의 돌잔치 예약 성공 글들도 속속 올라오고 있다.
20일 호텔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기간에는 집에서 돌상을 대여해 사진만 간단히 찍는 '셀프 돌상'이 유행했지만 엔데믹(풍토병화)으로 전환되며 호텔 돌잔치가 부쩍 늘고 있다.
이 중 오성급 호텔의 유명 음식점 돌잔치 패키지가 주복받고 있다.
호텔 돌잔치는 성인 1인당 식사 가격이 기본 10만~20만원 정도다. 이 외에 돌상 대여와 사진 촬영, 한복 대여 같은 주요 옵션을 추가하면 전체 돌잔치 비용이 1000만원을 훌쩍 넘기도 한다.
이런 높은 가격에도 불구, 호텔 돌잔치는 2~3개월 전 미리 예약해야 할 정도로 인기다.
신라호텔 팔선 돌잔치는 현재 3개월치 예약이 끝난 상태다. 예약이 워낙 어렵다 보니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팔선 돌잔치 예약 방법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게시글도 잇따르고 있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팔선 돌잔치는 코로나 이전부터 워낙 인기가 높았는데, 엔데믹 이후 찾는 돌잔치 문의 고객들이 더 늘었다"며 "3개월 전부터 예약을 받는데, 예약 시작 하루 만에 마감되곤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사적 모임 인원 제한이 풀리며 팔선 돌잔치 매출은 팬데믹 당시보다 20% 정도 늘었다"고 덧붙였다.
호텔 돌잔치가 이처럼 인기를 끄는 배경에는 좀 더 럭셔리한 장소에서 돌잔치를 하려는 심리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여기에 작은 사치를 추구하는 '스몰 럭셔리족' 증가와 코로나로 억눌렸던 '보복소비' 영향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호텔 돌잔치가 인기를 끌며 최근 호텔업계에선 돌잔치 패키지를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메리어트 서울과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호텔, 서울드래곤시티,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등은 인원수에 따라 다양한 돌잔치 패키지를 운영 중이다.
이들 상품은 10~15명 초대 인원에서 시작해 돌상부터 포토 테이블, 사회자, 동영상 상영 등 돌잔치에 필요한 상품들을 한데 묶은 패키지들이다.
호텔업계는 돌잔치 패키지 중 갈수록 소규모 상품이 인기가 높다고 귀띔한다.
호텔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돌잔치 문화는 직계가족과 가까운 친척만 초대하는 경향이 강하다"며 "10~15명 소규모 돌잔치가 호텔 돌잔치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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