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 위한 친환경 개발"…제지업계 '신소재'에 꽂혔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솔제지는 기존 제지 영역에서 한발 나아가 생분해성, 무독성, 재활용성 등을 특징으로 하는 친환경 신소재를 적극 개발하고 있다.
친환경 종이 포장재 프로테고(Protego)와 친환경 종이 용기 테라바스(Terravas) 등을 앞세워 식품과 제과업체를 중심으로 활발히 협업에 나서고 있다.
'자연을 담는 용기'라는 뜻의 테라바스는 기존 플라스틱 계열의 폴리에틸렌(PE) 코팅 대신 한솔제지가 개발한 수용성 코팅액을 적용한 종이 용기다.
종이류 분리배출이 가능해 재활용이 쉽고 우수한 내수·내열성으로 용기, 컵, 빨대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능해 식품업계의 관심이 높다.
이미 이디야나 폴바셋 같은 커피 프랜차이즈들이 테라바스 종이컵과 빨대 등을 도입했다. 매장 내 일회용품을 종이 소재로 전환하기 위한 업무 협약도 체결해 연구·개발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지난해 10월부터 밀키트 전문기업 마이셰프와도 밀키트 포장용기를 친환경 종이 용기로 전환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
한솔제지가 개발한 소재인 프로테고의 경우 식품, 의약품, 화장품, 생활용품 등 다방면에서 사용되는 플라스틱·알루미늄 연포장재를 대체할 수 있다.
내용물의 보존성을 높이고 종이류 분리배출을 통해 재활용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와 독일 연방위해평가원(BfR) 등의 기준을 통과해 안전성을 입증했고 미국·유럽·일본 등에서 기술 특허까지 받았다.
무림도 친환경 신소재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친환경 종이 전문 브랜드 '네오포레'를 출시하고,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종이 제품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국내 제지업계 최초로 친환경 수용성 코팅액을 적용해 생분해되는 종이컵 원지를 개발하는 한편 생분해성·재활용성을 갖춘 종이 빨대와 종이 완충재 등도 선보였다.
무림은 한국콜마나 CJ대한통운 등과 손잡고 플라스틱 화장품 용기를 대체하는 종이 튜브나 비닐 대신 사용 가능한 '종이 완충재' 등으로 플라스틱이나 비닐 소재를 대체한 것도 눈에 띈다.
무림은 천연 생(生)펄프 원료를 활용한 친환경 펄프몰드 제품도 적극 개발하고 있다. 최근 베이커리 박스와 배달용기 등에서 플라스틱을 대신하는 포장재로 주목받고 있는 펄프몰드는 편리성과 친환경성을 함께 갖춰 식품용기를 비롯해 화장품, 가전제품 등 각종 생활 포장재로 널리 쓰이고 있다.
일상에서 사용 후 폐기하면 일정 기간 자연분해 되는 친환경성을 인정받아 유럽 시험 인증기관인 TUV 오스트리아의 '생분해성 인증(OK compost HOME)' 등도 획득했다.
무림은 신소재 '나노셀룰로오스' 연구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펄프에서 뽑아낸 셀룰로오스 섬유를 나노미터 크기(약 10억분의 1m)로 쪼갠 물질로 무게는 철의 5분의 1 수준이지만 강도는 5배 더 높다.
무림은 자동차 내장재 등에 나노셀룰로오스를 적용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며 최근에는 KCC와 나노셀룰로오스 섬유를 이용한 친환경 수성 페인트 개발 협약도 체결했다.
제지 업계 관계자는 "친환경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생존의 영역"이라며 "기존 플라스틱과 비닐, 화학 소재의 대체재로 종이의 쓰임새가 더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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