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마아파트 심의 통과…재건축 관련주 '꿈틀'
동신건설, 5거래일 만에 주가 65% 급등
은마아파트 비롯 재건축 가속화 기대감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서울 강남 재건축 상징인 은마아파트가 재건축 추진 20년만에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사진은 20일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2022.10.20. chocrystal@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2/10/20/NISI20221020_0019375311_web.jpg?rnd=20221020161057)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서울 강남 재건축 상징인 은마아파트가 재건축 추진 20년만에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사진은 20일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2022.10.20. [email protected]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동신건설의 주가는 지난 14일 상한가를 시작으로 최근 5거래일 만에 65.09% 상승했다. 이 기간 국내에 상장한 전체 기업 가운데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이다. 지난 13일 1만1600원에 불과하던 주가는 전날 1만9150원까지 올라섰다.
동신건설의 주가를 밀어올린 것은 아파트 재건축 기대감이다. 동신건설은 토목사업과 건축사업 등을 영위하는 종합 건설사로 주로 국내 도급공사 위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가 최근 재건축과 재개발 사업에 속도를 내는 등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동신건설 등이 수혜를 입을 것이란 해석이 나온 것이다.
실제 동신건설 외에도 일성건설, 범양건영, 신원종합개발 등 재건축 관련주로 분류되는 기업들의 주가가 강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이들 역시 지난 5거래일 새 주가가 각각 20.33%. 17.16%, 7.59% 상승했다.
특히 서울 강남 재건축의 상징으로 꼽히는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서울시 재건축 심의를 통과한 점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은마아파트는 강남구 대치동 316번지 일대에 1979년 준공된 28개동, 4424세대의 노후 아파트 단지로 강남 재건축 대어로 꼽혀왔다. 지난 1996년부터 재건축 사업을 추진했으나 사업이 번번이 무산되면서 26년째 답보 상태를 지속했다.
실제 은마아파트는 지난 2002년부터 안전진단에서 세 차례나 탈락했고, 2010년 네 차례의 도전 끝에 조건부 재건축이 가능한 D등급을 받았다. 하지만 2017년 아파트를 49층 높이로 지으려다 '35층 층고 제한'을 도입한 서울시의 반대로 사업이 가로막혔다. 이후 재건축 사업은 지지부진해졌고, 올해 재건축 규제가 대폭 풀리면서 5년 만에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됐다.
이후 서울시는 전날 제11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강남구 은마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경관심의안을 수정 가결했다. 지난 2003년 재건축추진위원회 설립 이후 19년,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상정 5년 만에 사업에 물꼬를 트면서 재건축 시장 전반이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중장기적으로 중소형 건설주의 주가가 유망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재건축·재개발 활성화는 윤석열 정부와 오세훈 서울시장의 공약으로 정책 수혜가 계속해서 이어질 수 있다는 의견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준공 30년 이상 공동주택 정밀안전진단 면제,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완화 등 재건축 규제를 대폭 완화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은 바 있다"면서 "이 경우 주택 매매거래, 공급 증가로 도급 업체 등 중소형 건설사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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