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국가애도기간 지정에 '공익캠페인 제막행사' 취소

[서울=뉴시스]신항섭 기자 = 한국거래소가 전날 발생한 이태원 압사 사고에 따른 국가애도기간 지정에 다음날 개최 예정이었던 공익캠페인 '사기꾼들의 작품전' 제막행사를 취소했다.
30일 한국거래소는 "31일 아침 예정됐던 불법투자자문 피해예방을 위한 사기꾼들의 작품전의 제막행사는 '국가애도기간' 지정 취지에 맞춰 취소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최근 주식시장 참여에 대한 개인 투자자의 관심이 늘면서 불법투자자문 피해 사례가 대폭 증가해 이를 방지하기 위한 공익캠페인을 진행하기로 했다. 거래소 서울 여의도 사옥 옥외에 대형 현수막을 설치하고 길거리 작품전, 영상광고 등 공익캠페인을 진행한다. 기간은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고 시민들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불법리딩방 참여 등에 대한 투자자의 경각심을 제고하고 자본시장의 신뢰도를 회복하기 위한 캠패인"이라며 "불법리딩방 광고 문자 등에서 자주 활용되는 문구를 참여 작가 개개인이 예술적으로 재해석했다"고 설명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벌어진 사고로 이날 오후 4시55분 기준 153명이 사망하고 103명 등 총 25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정부는 이태원 사고 수습을 위해 윤석열 대통령 지시에 따라 다음달 5일 24시까지 국가애도기간을 선포하고 서울시 내 합동분향소를 설치할 방침이다. 또 사고가 발생한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 사망자 유족과 부상자에 대한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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