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감성 낭만의 도시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숨은 명소

묀히스베르크 전경 ©Austrian National Tourist Office_Jinho Kim. (사진=오스트리아관광청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는 낭만으로 가득한 예술의 도시다.
연간 약 4500개의 크고 작은 음악제와 페스티벌이 개최되는 잘츠부르크는 다양한 바로크 양식의 건축물과 거리 곳곳에 울려 퍼지는 아름다운 선율이 어우러진 보물 같은 곳이다. 오스트리아관광청은 9일 잘츠부르크의 숨은 명소부터 소소한 여행 팁까지 잘츠부르크 감성 여행 코스를 소개했다.

호엔잘츠부르크 성이 보이는 미라벨 정원의 가을 전경 ©Tourismus Salzburg_Guenter Breitegger. (사진=오스트리아관광청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운드 오브 뮤직'의 배경 미라벨 정원
미라벨은 '아름답다'는 뜻으로, 궁전과 정원 모두 이름 그대로 로맨틱하고 황홀한 전경을 자랑한다. 1606년 볼프 디트리히 대주교가 사랑했던 여인 살로메 알트를 위해 만들었다고 전해지는 미라벨 궁전은 바로크 양식의 대리석 건물과 조각상 사이로 계절에 따라 화려한 꽃들이 만개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결혼식 장소로 꼽히기도 한다.
영화 속 한 장면을 인화해 가져가 미라벨 정원의 계단과 겹쳐 사진을 찍으면 이색적인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사운드 오브 뮤직' 당일투어 코스를 제공하는 현지 여행사를 이용해도 좋다.
현지인이 더 사랑하는 명소 묀히스베르크 산책로
묀히스베르크산은 근처 성 베드로 베네딕토회 수도원의 승려들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다. 총 길이 500m의 산책로는 페스퉁스베르크부터 북쪽 잘차흐 강 왼쪽 강둑을 따라 뮐른까지 이어진다.
길을 따라 수많은 녹지 공간, 숲길이 이어져 현지인들에게 더 사랑받는 숨은 명소다. 방향에 따라 여러 가지 경로가 있어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으며, 정오에 맞춰 정상에 오르면 시내 전체 울려 퍼지는 대성당 종소리가 낭만을 더한다.
묀히스베르크 산 정상에는 현대 미술관과 더불어 탁 트인 통창으로 잘츠부르크 역사 지구의 숨 막히는 전경을 자랑하는 m32 레스토랑이 있어 아름다운 전경과 함께 오스트리아 현지 요리를 즐길 수 있다.

호엔잘츠부르크 성의 가을 전경 ©Tourismus Salzburg_Guenter Breitegger.jpg. (사진=오스트리아관광청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천년간 함락된 적 없는 '호엔잘츠부르크성'
역사상 단 한 번도 함락된 적 없는 난공불락의 이 성은 900년 전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잘츠부르크의 지붕'으로 불리는 이 곳은 천 년 동안 하나의 도시국가였던 잘츠부르크의 독특한 분위기를 가장 잘 보여준다.
성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환상적인 도시 경관이 아름다워 잘츠부르크 내 포토 스팟으로 꼽힌다. 케이블카를 타고 잘츠부르크 시내 전망을 눈과 카메라에 담다 보면 눈 깜짝할 새에 성문 앞에 도착한다. 케이블카는 모차르트 광장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한 정류장에서 탈 수 있고, 잘츠부르크 카드가 있으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잘츠부르크카드로 더욱 편리한 여행
잘츠부르크 카드를 소지하면 묀히스베르크 전망대 엘리베이터와 호엔잘츠부르크성 케이블카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현대 미술관 입장권, 잘츠부르크 주요 관광 명소와 박물관 무료 입장, 대중 교통 무료 이용 외에도 다양한 문화 행사, 공연 추가 할인이 제공된다. 경우에 따라 줄을 설 필요 없는 우선 입장 혜택도 주어진다.
카드는 24시간, 48시간 또는 72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세 가지 종류가 있으며 가격은 각 27, 35, 40유로다. 디지털 잘츠부르크 카드는 온라인 사이트로 구매하고 스마트폰에서 즉시 사용할 수 있다.
오스트리아관광청에 따르면 지난 5월16일부터 한국인들은 코로나19 관련 서류나 증명서 없이 오스트리아에 입국할 수 있다. 비엔나를 제외한 오스트리아 전 지역 상업시설 및 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 의무 또한 해제된 상태다.
관광청은 "관광시설 방문 및 상업시설 이용과 같은 오스트리아 내 여행 시에도 별도의 증명서가 필요 없다으나 만일에 대비해 음성 결과, 접종 완료 혹은 회복 증명서 소지를 권장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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