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인기 '주춤'...전자업계, 게이밍 모니터에 '집중'
경기 불황·사회적 분위기 침체 탓에 TV 수요 하락
고성능·프리미엄 게이밍 모니터 시장 적극 공략
![[서울=뉴시스] '지스타(G-STAR) 2022'에 마련된 삼성전자 브랜드관에서 체험할 수 있는 '오디세이 OLED G8' 제품. (사진=삼성전자) 2022.11.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2/11/18/NISI20221118_0001133206_web.jpg?rnd=20221118171027)
[서울=뉴시스] '지스타(G-STAR) 2022'에 마련된 삼성전자 브랜드관에서 체험할 수 있는 '오디세이 OLED G8' 제품. (사진=삼성전자) 2022.11.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동효정 기자 = 가전업계가 고성능·프리미엄 게이밍 모니터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월드컵 TV 특수가 예상보다 주춤하면서 게이밍 모니터로 방향을 돌린 것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대형 스포츠 이벤트인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있지만 가전업계의 TV 판매량은 평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장기 불황과 함께 이태원 참사로 인해 마케팅이 제한된 영향이 크다.
가전업계는 이에 따라 수요가 급감한 TV 대신 수익성 강화를 위해 게이밍 모니터 신제품 출시와 마케팅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삼성전자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G-STAR) 2022'에 역대 최대 크기인 357㎡(약 108평) 전시관을 꾸몄다. 삼성전자는 이 전시관에서 퀀텀닷 기술이 적용된 OLED 패널을 탑재한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OLED G8'을 처음 선보였다.
'오디세이 OLED G8'은 삼성디스플레이가 개발해 생산한 QD-OLED를 처음으로 채택한 제품이다. 21:9 와이드 34형 1800R 곡률의 커브드 OLED 패널을 탑재하고, 울트라 와이드 QHD(3440x1440) 해상도를 지원해 정확한 색상으로 게임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최대 175㎐의 고주사율과 실시간과 비슷한 0.1ms(GTG)의 반응 속도를 지원해 순간을 다투는 게임을 할 때 더 유리하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네오위즈, 넥슨, 인벤, 크래프톤 등 다양한 게임 파트너사 부스에 오디세이 아크, 오디세이 네오 G7 등 350대의 게이밍 모니터를 전시해 관람객들의 특별한 체험을 유도했다.
LG전자도 게이밍 모니터 신제품을 속속 출시하며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LG전자는 지스타 2022에서 카카오게임즈와 협업해 'LG 울트라기어 게이밍 모니터', 'LG 울트라 기어 게이밍 스피커' 등을 선보이기도 했다.
최근 공개된 LG 울트라기어 OLED 게이밍 모니터 신제품은 240㎐ 고주사율과 0.1ms 응답속도를 갖췄다. 여기에 OLED 특유의 장점인 블랙 표현력을 극대화했다.
초기부터 게이밍용으로 개발된 벤더블 게이밍 OLED TV 플렉스도 900R 곡률과 20단계로 휘어지는 기능을 갖췄다.
게이머들의 요구를 반영해 평면의 한계를 넘어 실제 눈으로 보는 듯한 원근감과 몰입감을 통해 실제 게임 승률을 높일 수 있게 했다.
앞으로 게임 모니터 기술 경쟁도 심화될 조짐이다.
삼성전자는 세계 첫 8K 울트라와이드 모니터를 내년 CES 2023에서 선보인다. LG전자를 비롯해 델, 에이서, 에이수스 등도 8K 모니터 출시를 준비 중이다.
TV 업계는 초고화질 프리미엄 제품군으로 자리잡은 8K를 모니터에 적용해 초고해상도 그래픽으로 게이머를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8K는 현재까지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FHD 화질 대비 16배, 4K UHD보다 4배 선명한 해상도를 자랑한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8K 모니터는 발열이나 끊김 현상 없이 초고해상도를 출력해야 해 고도의 기술이 요구된다"며 "8K 전용 콘텐츠와 생태계가 갖춰지면 고화질·고사양 모니터를 원하는 고객들을 중심으로 시장이 더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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