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만원 청소기 선물했는데…"너 왜 축의금 5만원 했냐"
![[서울=뉴시스] <사진은 기사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https://img1.newsis.com/2020/08/22/NISI20200822_0016599608_web.jpg?rnd=20200822130240)
[서울=뉴시스] <사진은 기사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지난 2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결혼식에서 축의금 5만원 했다고 욕먹었네요. 제가 틀린 건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어제 결혼한 친구한테 연락이 왔다. 와줘서 고맙다고 온 연락인 줄 알았는데 친구가 대뜸 '너 축의금 5만원 했냐? 나이 먹고 5만원은 아니지 않냐?'고 하더라"고 적었다.
하지만 A씨는 이미 친구가 혼수를 장만할 때 50만원 상당의 로봇청소기를 선물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결혼식 당일 돈 안 내고 식권을 받기 그래서 5만원만 넣어서 한 것인데, 이렇게 따지러 전화할 줄 몰랐다"고 설명했다.
당황한 A씨는 친구에게 "내가 너 집 구했다고 했을 때 로봇청소기 사줬지 않느냐. 너무한 거 아니냐"며 "누가 너한테 50만원 이상 축의금 한 사람 있냐"고 따졌다고 한다. A씨는 친구가 "네가 언제 사줬냐"고 반문했다고 적었다.
A씨는 "그걸 기억도 못 하면 너랑 친구 안 하련다. 돈 버렸다고 친다"고 말한 후 전화번호를 차단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친하다고 생각한 사람들은 축의금보다 필요한 것을 사준다"며 "한 번도 이런 적이 없어서 궁금해서 글 올린다"라고 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축의금 5만원 냈다고 따지는 게 친구인가" "축의금, 조의금 문화 없어졌으면 좋겠다" "진정한 친구는 와준 것만 해도 고마운데 전화해서 따질 일은 아닌 것 같다" "청소기 선물 받았는데 그걸 기억 못 한다고?"라는 등의 반응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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