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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렉카 출신 日 참의원, 국회 출석 안해 제명

등록 2023.03.16 09:43:19수정 2023.03.16 13:5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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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회가 본회의에서 히가시타니 요시카즈에게 지속적인 불출석 사유로 의원직 박탈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사진은 유튜브 영상에 등장한 히가시타니 요시카즈의 모습. (사진출처 : GaaSyy 유튜브) *재판매 및 DB 금지

일본 국회가 본회의에서 히가시타니 요시카즈에게 지속적인 불출석 사유로 의원직 박탈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사진은 유튜브 영상에 등장한 히가시타니 요시카즈의 모습. (사진출처 : GaaSyy 유튜브)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차종관 인턴 기자 = 지난해 7월 일본 참의원으로 당선된 사이버렉카 유튜버가 국회에 단 하루도 등원하지 않아 결국 제명당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일본 국회가 본회의에서 히가시타니 요시카즈에게 지속적인 불출석 사유로 의원직 박탈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히가시타니 요시카즈는 온라인 공간에서 화제 되는 이슈를 짜깁기한 영상을 배포하는 사이버렉카 유튜버 채널 '가세이(GaaSyy)'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는 참의원 의장의 초청에 응하지 않았고, 당선 이후 단 한 차례도 국회에 출석하지 않았다. 일본 국회법은 국회의원이 국회가 소집된 날에 반드시 국회에 출석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지난주 참의원 본회의는 그에게 불참에 대해 사과하라는 요구했지만, 그는 직접 사과하지 않았다.

히가시타니 요시카즈는 참의원 선거 이전부터 아랍에미리트에 거주해왔다. 그는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후 한 번도 출석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1,900만엔(약 1억9천만원) 이상의 급여와 보너스를 받았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그는 처음에는 일본으로 돌아가 사과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결국 지난주 일본 대신 지진 피해를 입은 터키를 방문했다.

이에 14일, 참의원 징계위원회는 만장일치로 그를 의원직에서 제명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일본 국회법상의 4단계 징계 중 가장 무거운 처분이다. 236명의 참의원 의원 중 235명이 그의 제명에 찬성했고, 단 한 명의 의원만이 반대했다.

1947년 일본의 현행 헌법 발효 이후 의원이 국회에서 제명된 사례는 이전까지 단 두 건에 불과했다. 그는 1951년 이후 제명된 최초의 국회의원이자 결석으로 징계를 받은 최초의 국회의원이 되었다.

 일본 언론은 그가 귀국할 경우 체포될 것을 우려해 국회 출석을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업로드했던 유튜브 동영상으로 인해 여러 유명인으로부터 명예훼손 소송을 당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경찰은 그에게 명예훼손 및 공갈 혐의로 출석을 요구한 바 있으며, 1월에 그와 관련된 여러 장소를 수색하기도 했다.

히가시타니 요시카즈는 비례대표제에 따라 국회의원에 당선됐었다. '정치가 여자 48당' 소속인 그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며 여러 명으로부터 돈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이 정당은 과거 'NHK당'이라는 이름으로 일본 공영 방송에 대한 비판을 통해 유명해진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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