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 동원 35억대 부동산 빼앗으려 한 모자와 목사 구속
단순 '업무방해'사건, 검찰 수사로 조폭 낀 부동산 갈취사건으로 밝혀져
지난해 5월 가파도 식당서 조직폭력배 행패…경찰, 업무방해 혐의로 5명 송치
제주지검, 배후 세력 6명 추가 입건, 3명 구속…"죄에 상응하는 처벌 받게 하겠다"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지난해 5월 제주 가파도의 한 식당에서 35억원대 부동산 갈취 사주를 받은 조직폭력배가 행패를 부려 경찰이 수습에 나서고 있다. (사진=제주지방검찰청 제공) 2023.04.05.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3/04/05/NISI20230405_0001234777_web.jpg?rnd=20230405111601)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지난해 5월 제주 가파도의 한 식당에서 35억원대 부동산 갈취 사주를 받은 조직폭력배가 행패를 부려 경찰이 수습에 나서고 있다. (사진=제주지방검찰청 제공) 2023.04.05. [email protected]
제주지방검찰청 형사3부(부장검사 신재홍)는 보완수사를 통해 고령의 여성으로부터 35억원 상당의 가파도 소재 부동산을 빼앗기 위해 조직폭력배까지 동원한 범죄인 것으로 규명하고 일당 11명 중 3명을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구속된 이들은 A(75·여)씨와 A씨의 아들 B(44)씨, 목사 C(44)씨다. 민간단체 운영자 D(42)씨, 경호업체 대표 E(43)와 직원 F(38)씨이고, 21~23세로 구성된 조직폭력배 G씨 등 5명은 불구속됐다.
A씨 모자는 D씨와 공모해 지난해 3월부터 6월까지 피해자 H(70대·여)씨의 가파도 소재 35억원대 땅을 빼앗으려 한 혐의(공갈미수)를 받는다.
이들은 H씨에게 '부동산을 양도하지 않으면 각종 단체를 동원하겠다'는 내용증명을 발송하는가 하면 기자회견 등 각종 집회를 열거나 온라인을 통해 H씨 가족에 대한 악성 소문을 유포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 모자는 C씨와도 공모해 지난해 5월 5일부터 7일까지 조직폭력배 G씨 등 5명을 H씨의 식당으로 보내 H씨를 협박하고 행패를 부리게 한 혐의(업무방해)를 받는다. C씨는 경호업체 E씨와 F씨를 통해 2000만원을 주고 조직폭력배를 동원한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지난해 5월 제주 가파도의 한 식당에서 35억원대 부동산 갈취 사주를 받은 조직폭력배가 행패를 부려 경찰이 수습에 나서고 있다. (사진=제주지방검찰청 제공) 2023.04.05.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3/04/05/NISI20230405_0001234776_web.jpg?rnd=20230405111543)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지난해 5월 제주 가파도의 한 식당에서 35억원대 부동산 갈취 사주를 받은 조직폭력배가 행패를 부려 경찰이 수습에 나서고 있다. (사진=제주지방검찰청 제공) 2023.04.05. [email protected]
당초 이 사건 수사를 맡은 서귀포경찰서는 조직폭력배 G씨 등 5명을 단순 업무방해로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통신내역 분석, 휴대전화 압수수색 등을 통해 배후 세력인 A씨 모자 등 6명을 추가로 입건했다.
제주지검 관계자는 "피고인들에게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하고 폭력으로 이익을 취하는 범죄행위를 엄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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