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달 상주 실현되나…달 토양에서 산소 추출 성공
나사, 진공 공간 내 원자로 활용해 달 토양 융해→산소 자원 추출
우주 공간 실험 준비도 完…"우주 공간 인류 상주 가능케 할 것"
![[나사=AP/뉴시스]1969년 7월 20일 미 항공우주국(NASA)의 버즈 올드린이 달 표면에 꽂은 성조기 옆에 서있는 모습. 2019.07.10](https://img1.newsis.com/2019/07/06/NISI20190706_0015372923_web.jpg?rnd=20190710122022)
[나사=AP/뉴시스]1969년 7월 20일 미 항공우주국(NASA)의 버즈 올드린이 달 표면에 꽂은 성조기 옆에 서있는 모습. 2019.07.10
26일 나사에 따르면 존슨 우주센터의 열탄소 저감 실증팀(CaRD팀)은 최근 성공적으로 모의 달 토양에서 산소를 추출했다. 달과 같은 진공 환경에서 실사용이 가능한 산소 자원을 추출해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나사는 우주 공간에서도 호흡에 필수적인 산소를 확보할 수 있게 된 만큼 향후 달에 장기 상주 기지를 설치하기에 앞서 중요한 과제를 해결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달 기지에는 화성을 비롯한 심우주 탐사에 활용될 로켓 발사대 등도 설치될 예정인데, 여기서 사용될 추진제(연료)에도 산소가 활용될 전망이다.
CaRD팀은 이른바 '더티 챔버(Dirty Thermal Vacuum Chamber)'라고 지칭되는 약 4.5m 직경의 진공 공간에 달과 유사한 환경을 조성하고 실험을 진행했다. 실제 달 환경에서 산소 추출을 시도할 시 오염된 샘플 등이 검출될 수 있는 만큼 실험 또한 완전히 청결하지 않은 '더러운(더티)' 공간에서 이뤄졌다.
연구팀은 진공 공간 내에서 태양 에너지 집광기로 열 에너지를 집중시키고, 이를 활용한 열탄소 원자로로 달 토양을 녹여 산소를 가열·추출해냈다.
나사는 산소 추출을 위한 원자로 운영이 달 표면 조건과 거의 똑같은 상태에서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이미 달 토양에서의 산소 추출 기술이 실제 사용이 가능한 시제품 수준까지 도달했다는 설명이다. 지구가 아닌 우주 공간에서의 실험 준비도 이미 완료됐다.
열탄소를 활용한 산소 추출 실험은 나사 과학기술임무부서(STMD)의 달 표면 혁신 계획(LSI)의 일환이다. 나사는 LSI를 통해 인류가 달이나 다른 행성 환경에 적응·정착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들을 개발하고 있다.

미국 텍사스 휴스턴시에 있는 NASA 존슨우주센터 내 열탄소 저감 실증(CaRD) 실험실에 산소 추출을 위한 고출력 레이저와 열탄소 원자로가 설치돼 있다. (사진=나사) *재판매 및 DB 금지
아르테미스 임무가 모두 성공하면 유인 달 기지 건설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달 상공에는 우주정거장 루나 게이트웨이를 띄우고 지상에도 달 표면 기지를 세워 달에 상주한다는 목표다. 달 기지를 교두보로 화성과 같은 심우주 탐사까지 나서게 된다.
달 표면에서 인류의 활동에 필수적인 산소를 추출하는 '현장 자원 활용'이 가능해진 만큼 달 기지 뿐만 아니라 향후 태양계 행성, 외계행성 등에서의 상주도 불가능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나사의 기대다.
나사는 "산소 추출 기술은 지금보다 몇 배에 달하는 산소를 생산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 우주 공간 내 인류의 상주와 달 경제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다른 행성에서 지속 가능한 인류의 기지를 건설하는 데 있어 큰 진전"이라고 전했다.
한편 우리나라 또한 2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나사와 '과기정통부-NASA 간 우주탐사 및 우주과학 협력을 위한 공동성명서'를 체결하고 게이트웨이를 포함한 달에서의 과학기술 연구, 달 거주를 위한 탐사 활동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인류의 달 거주가 점점 다가오고 있는 만큼 향후 우리나라가 어떤 역할을 맡게 될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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