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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장현국 "김남국 위믹스 출처 에어드롭 아냐…로비 없었다"(종합)

등록 2023.05.19 14:01:03수정 2023.05.19 15: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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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인 에어드롭 불가능…빗썸 사내이사 당시 김 의원 몰랐다"

P2E 로비 의혹에 "당시 대관팀 없어…합법화 숙원사업 아냐"

[성남=뉴시스] 추상철 기자 =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19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위메이드 본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 2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3.05.19. photo@newsis.com

[성남=뉴시스] 추상철 기자 =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19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위메이드 본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 2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3.05.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무소속 김남국 의원의 위믹스 대량 보유로 인해 제기된 에어드롭을 통한 대가성 가상자산(코인) 제공, 플레이 투 언(P2E·돈 버는 게임) 합법화 로비 등 각종 의혹에 대해 직접 해명하며 정면 돌파에 나섰다.

장 대표는 특정인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에어드롭은 사업 구조 상 불가능하며, 당초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P2E 사업을 진행해 합법화를 위한 로비 시도도 없었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김남국 의원이 거래 내역을 공개하지 않는 것에 대한 답답함을 토로하며 이번 의혹에 휘말린 것에 대한 억울함을 표명했다.

장현국 대표는 19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위메이드 본사에서 개최된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 2차회의에서 현황보고를 통해 각종 의혹을 해명했다.

앞서 김남국 의원이 위믹스를 수십억원치 이상 보유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위믹스 발행사인 위메이드는 논란의 중심이 됐다. 특히 지난해 위믹스 상장폐지 당시 초과 유통량이 있었다는 점에서 이 물량이 에어드롭 방식을 통해 불법 로비 대가로 지급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아울러 김남국 의원이 위믹스 외에도 넷마블의 마브렉스 등 타 게임사들이 발행한 코인을 보유한 것을 두고 한국게임학회가 P2E 합법화를 위한 입법 로비설, 위믹스 이익공동체 등 의혹을 제기해 논란이 확산됐다.

장 대표는 현황보고를 통해 이 같은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먼저 장 대표는 초과 유통 관련 의혹에 대해 "미유통량은 정의의 문제였지, 개수의 문제는 아니였다. 개수가 어디에 가있는지에 대해서는 외부 투자자 갖고 있는 걸 제외하고는 우리가 모두 파악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위믹스 상장 전 프라이빗 세일(특정 투자자 대상 비공개 판매)을 통해 김 의원 등 특정인에 위믹스를 제공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우선 올 1분기 투자유치는 없었고 프라이빗 세일은 2020년 거래소 상장 이후 퍼블릭 세일즈가 가능해짐에 따라 중단됐다"라며 "프라이빗 세일에서 개인 대상으로 한 건 없다. 프라이빗 세일은 모두 4건이 있었고 모두 우리가 알고 있는 주체다"라고 밝혔다.

위믹스가 에어드롭을 통해 김남국 의원에게 지급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에어드롭은 게임용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특정인 대상으로 진행하는 건 불가능하다"면서도 "거래소가 유저들에 준 것은 우리가 내역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라고 말했다.

또 위믹스 에어드롭을 거래소에서 직접 진행한 지 여부에 대해서는 "탈중앙화 서비스라서 지갑 주소의 주인이 누군지는 모른다"라며 "거래소 부분은 우리가 알지 못한다"고 해명했다.

특히 김남국 의원이 수십억원치 위믹스를 보유한 것의 출처가 에어드롭일 가능성을 제기하자 장 대표는 "주된 출처가 에어드롭일 가능성은 없다"고 부인했다.

장 대표 현황보고에 이어 진상조사단 의원들은 2021년 위메이드의 빗썸 모회사 비덴트 투자, 장 대표의 빗썸 사내이사 취임, P2E 입법 로비 의혹 등에 대해 질의하며 날선 공방을 이어갔다.

윤창현 의원은 장현국 대표가 빗썸 사내이사로 활동할 당시 김남국 의원의 위믹스 투자 시기와 겹친다는 점에서 김남국 의원에 대한 정보나 거래 여부를 알고 있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앞서 지난 2021년 7월 위메이드는 비덴트가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와 전환사채(CB) 등 총 800억원을 투자해 17%의 지분을 확보하며 비덴트의 2대 주주로 올라섰고, 장 대표는 빗썸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윤 의원은 "김남국 의원이 위믹스에 투자한 2021년 4월 즈음에 장 대표는 빗썸의 아주 중요한 멤버였다"라며 "김 의원에 대해 전혀 몰랐냐, 투자한 목적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장 대표는 "빗썸 매각설이 제기된 당시 여러 회사가 참여했고 그 일환으로 비덴트 지분을 갖게 된 것"이라며 "이사회 멤버로 참여해 주요 의사결정을 했는데, 김남국 의원을 몰랐고 당시 김남국 의원의 거래도 보고 받은 바 없다"라고 말했다.
[성남=뉴시스] 추상철 기자 =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장인 김성원 의원이 19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위메이드 본사에서 열린 2차 회의에서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와 대화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3.05.19. photo@newsis.com

[성남=뉴시스] 추상철 기자 =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장인 김성원 의원이 19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위메이드 본사에서 열린 2차 회의에서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와 대화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3.05.19. [email protected]


이어 박형수 의원은 장 대표에게 "국회 의원회관이나 본관 등 출입한 적이나 위메이드 관계사에서 출입한 적이 있냐"라고 물었다. 이에 장 대표는 "한국에서 P2E가 합법화되는 건 요원했기 때문에 한국에서 힘을 빼지 않고 글로벌에서 모두 전개하겠다고 인터뷰를 통해 밝힌 바 있다"라며 "우리한테 한국의 P2E 합법화가 숙원 사업인 적은 없다. 2021년도에는 대관 팀도 없었다"라고 로비설에 대해 선을 그었다.

또 박 의원이 "지난해 위믹스 상장폐지 당시 1160만개가 초과 유통된 것이 무상이냐, 유상이냐"라고 묻자, 장 대표는 "대부분 재단의 필요에 의해 담보를 맡기고 대출을 받은 담보 수량이라서 미유통으로 보고 있고, 어디에도 제공되지 않아 모두 회수했다"라고 설명했다.

에어드롭이 통제되지 않았거나 콜드 월렛 방식을 통해 거래가 진행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 장 대표는 "블록체인은 장부가 모두 공개가 되기 때문에 숫자로만 보면 통제가 되고 있다"라며 "우리 내부 물량이 콜드 월렛을 통해 나갈 가능성도 없다. 저희 쪽에서는 김남국 의원 포함 누구에게도 전달 기록이 없다"라고 반박했다.

김정철 변호사가 "프라이빗 세일 4건을 진행한 것의 가격이 궁금하고, 이에 대해 김남국 의원 로비용 사용 가능성을 생각해본 적이 있냐"고 질의하자 장 대표는 "프라이빗 세일을 받은 사람이 어디에 어떻게 팔았는지는 모른다"라며 "모두 전문 코인회사라서 다른 행위 안 할거라 믿지만, 그 이후 행동은 모른다"라고 말했다.

또 황석진 동국대 교수가 위믹스를 대량 보유한 홀더들의 명단을 갖고 있냐고 묻자 장 대표는 "앞서 말한 대로 재단 물량은 저희가 파악하고 있고 재단 멤버에게 9% 준 게 있지만 개인한테는 준 게 없다. 대량 보유자 지갑 주소 확인은 안 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은 내주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을 방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성국 의원은 2차 회의 후 진행된 백브리핑에서 "오늘 2차회의 비공개 자리에서 장현국 대표는 왜 김남국 의원이 거래 내역이 공개하지 않는지에 대한 답답함 토로했다"라며 "이에 거래소와 모든 거래 내역 자료를 제공하는 게 코인게이트를 푸는 시발점이다. 다음주 중에는 빗썸 방문도 계획도 있다"라고 예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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