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 등 '에루샤' 올 상반기 줄인상…"하반기에도 명품가 또 오를 듯"
에·루·샤 등 명품가 올해 줄인상
고객들 '신명품', '민트급' 관심↑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올 상반기 샤넬 등 명품 브랜드는 제품 가격을 연이어 인상했다. 사진은 지난달 24일 오전 서울 시내 백화점의 샤넬 간판. 2023.05.24. kch052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3/05/24/NISI20230524_0019898415_web.jpg?rnd=20230524092434)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올 상반기 샤넬 등 명품 브랜드는 제품 가격을 연이어 인상했다. 사진은 지난달 24일 오전 서울 시내 백화점의 샤넬 간판. 2023.05.24. [email protected]
18일 패션 업계에 따르면 주요 명품 브랜드들이 올 상반기 국내 제품 판매가를 줄줄이 올렸다.
우선 샤넬은 지난 2월과 5월 두 차례에 걸쳐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지난달 클래식 플랩백 라지 가격이 1480만원에서 1570만원으로 약 5.73% 뛰면서, '메고 다니는 자동차'라는 별칭까지 얻었다.
루이비통은 지난 1일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이른바 '김희애백'으로 알려진 카퓌신 MM 가격은 1055만원까지 뛰었다.
에르메스는 지난 1월 초 의류와 가방·신발 등 주요 제품 가격을 5~10% 인상했다. 지난해 한국 시장에서 호실적을 거뒀던 이른바 '에·루·샤' 모두 가격을 올린 것이다.
다른 명품 브랜드도 올 상반기 가격 인상 행렬에 동참했다.
프라다는 올 초 제품 가격을 5~10% 일괄 조정했으며, 지난 3월 셀린느도 평균 4% 수준의 제품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보테가베네타 역시 지난 5월 약 6개월 만에 가격을 올렸고, 델보는 지난달 제품 가격을 평균 7% 수준 상향 조정했다.
혼수철과 맞물려 명품 주얼리·시계 브랜드 인상도 줄잇고 있다.
이미 대표 명품 시계 롤렉스는 올 1월 주요 제품 가격을 평균 8% 올렸는데, 아직도 "롤렉스 매장은 공기만 판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수요에 비해 상품을 구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반 클리프 앤 아펠은 5월 인기 제품을 중심으로 5~10% 수준의 가격 인상을 했다. 티파니는 이달 중 평균 6% 수준의 가격 인상을 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미아니 또한 7월에 제품 가격을 5~10% 인상할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라 불리는 명품 3사가 지난해 한국 시장에서 3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진 15일 오후 서울시내 백화점 앞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에르메스코리아·루이비통코리아·샤넬코리아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명품 3사의 합산 매출은 3조2194억원을 기록했다. 2022.04.15.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2/04/15/NISI20220415_0018703438_web.jpg?rnd=20220415142311)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라 불리는 명품 3사가 지난해 한국 시장에서 3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진 15일 오후 서울시내 백화점 앞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에르메스코리아·루이비통코리아·샤넬코리아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명품 3사의 합산 매출은 3조2194억원을 기록했다. 2022.04.15. [email protected]
까르띠에는 지난 4월 제품 가격을 인상했는데, 멀지 않은 시점에 추가 인상이 이뤄질 수 있다는 분위기가 시장에 팽배하다.
명품 브랜드의 국내 판매가 인상 속도는 가속되는 모양새다. 일례로 샤넬이 지난해부터 올 상반기까지 가격 인상을 단행한 횟수만 해도 여섯 차례에 달한다.
소비자들 사이에선 연이은 가격 인상에 대한 피로와 함께 대안을 찾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우선 초고가 브랜드보다 비교적 가격대는 낮으면서도 트렌디한 소위 '신명품'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는 게 업계 전언이다.
젊은 층은 대중적이기 보단 독창적인 브랜드를 선호하는 취향 중심 소비를 해 외려 신명품을 희소하게 느낄 수 있단 평가도 있다.
주요 명품 브랜드의 '민트급' 상품을 찾는 수요도 많아진 걸로 보인다. 민트급은 새 것에 준한 상태로 시중에 유통되는 중고 상품들을 이른다.
서울 강남 삼성동에서 민트급 명품을 전문 유통하는 캉카스백화점에선 새 상품에 가까운 브랜드 제품이 정가보다 평균 10~50% 낮은 가격에 활발히 거래되면서 상품 구매 대기 줄까지 생길 정도다.
캉카스백화점은 지난 17일부터 샤넬·에르메스 브랜드 제품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모델들만 모아 민트급 등 명품 상품 특별전도 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다수 명품 브랜드들이 가격을 인상할 가능성이 매우 커 보인다"며 "소비자들도 현명한 구매를 위한 방법을 고민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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