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025년 FIFA 클럽 월드컵 유치
오는 3분기에 2030년 월드컵 개최국 선정작업 돌입
U-20 월드컵 개최권 뺏겼던 인니, U-17 월드컵 유치
![[취리히=AP/뉴시스]국제축구연맹(FIFA) 본부. 2017.01.10.](https://img1.newsis.com/2021/08/25/NISI20210825_0017874432_web.jpg?rnd=20230330090628)
[취리히=AP/뉴시스]국제축구연맹(FIFA) 본부. 2017.01.10.
[서울=뉴시스]박상현 기자 = 미국이 32개 팀 체제로 처음으로 열리는 2025년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을 유치했다. 또 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개최권을 뺏겼던 인도네시아는 17세 이하(U-17) 월드컵 개최권을 가져왔다.
FIFA는 24일(한국시간) 열린 화상회의를 통해 미국의 2025년 FIFA 클럽 월드컵 개최안을 통과시켰다.
그동안 FIFA 클럽 월드컵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 각 대륙연맹의 우승팀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치러져왔다. 1라운드에서는 개최국과 오세아니아축구연맹(O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이 맞붙고 여기서 승리하는 팀이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아프리카축구연맹(CAF), 북중미카리브해지역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이 겨루는 2라운드에 합류한다. 2라운드 승리팀은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과 남미축구연맹(CONMEBOL)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이 합류하는 준결승에 진출한다. 이러한 방식은 올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대회까지 적용된다.
하지만 2025년 대회부터는 32개 팀이 출전한다. UEFA에서는 모두 12개 팀이 출전하고 CONMEBOL에서는 6개 팀이 나선다. AFC와 CAF, CONCACAF에서 4개 팀씩 출전하고 OFC에서는 1개 팀이 대회에 나온다. 여기에 개최국이 포함돼 모두 32개 팀이 된다.
미국이 2025년 FIFA 클럽 월드컵 개최권을 가져옴으로써 이듬해 열리는 FIFA 월드컵까지 2년 연속 FIFA의 주요 대회를 열게 됐다. 북미에서 가장 큰 축구 시장인 미국에서 더욱 축구가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 셈이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2025년 FIFA 클럽 월드컵은 엘리트 프로 남자클럽 축구의 정점이 될 것이다. 필요한 인프라와 막대한 관심을 갖춘 미국은 새로운 대회를 시작하기에 가장 이상적인 곳"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FIFA는 2030년 열리는 FIFA 월드컵의 개최지 선정에 대한 작업 일정도 공개했다. FIFA는 오는 3분기부터 월드컵 개최국 선정 작업을 시작하며 내년 4반기에 개최국을 최종 결정한다. 또 FIFA는 올해 9월부터 시작하는 2026년 FIFA 미국 월드컵 지역 예선의 규정에 대해서도 승인했다.
한편 이스라엘의 FIFA U-20 월드컵 출전을 요구했다가 오히려 FIFA로부터 개최권을 뺏기는 역풍을 맞은 인도네시아는 올해 11월에 열리는 FIFA U-17 월드컵 개최권을 부여했다. 코로나19 때문에 지난 2021년 대회를 열지 못했던 페루가 원래 올해 대회를 그대로 진행하려고 했지만 경기장 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못했다는 이유로 개최권을 자진 반납했다. 다행히도 이번 U-17 월드컵에는 이스라엘이 출전하지 않기 때문에 인도네시아가 무난히 대회를 열 전망이다.
또 내년에 열리는 FIFA U-20 여자 월드컵과 U-17 여자 월드컵 개최국으로 각각 콜롬비아와 도미니카공화국으로 결정했다. 우즈베키스탄은 내년 FIFA 풋살 월드컵 개최권을 가져왔다. 오는 11월 16일부터 26일까지 열 예정이었던 2023 FIFA 아랍에미리트 비치사커 월드컵 일정은 내년 2월 15일부터 25일까지로 변경됐다. 이밖에 내년 5월 17일부터 열리는 FIFA 74차 총회를 태국 방콕에서 열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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