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앤스로픽에 27억5000만 달러 추가 투자
지난해 9월 이어 두 번째 투자
[산타모니카(캘리포니아주)=AP/뉴시스]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오픈AI의 경쟁사인 '앤스로픽'에 27억5000만 달러(약 3조7100억원)를 추가 투자할 예정이라고 27일(현지시각) 밝혔다. 사진은 미 캘리포니아 산타모니카에 있는 아마존 로고. 2024.3.28
CNBC와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앤스로픽에 대한 아마존의 이번 추가 투자는 지난해 9월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되는 것이다. 당시 아마존은 앤스로픽에 12억5000만 달러(약 1조7000억원)를 투자할 것이라면서, 총 4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앤스로픽에 대한 가치 평가액인 184억 달러(약 24조8000억원)를 기준으로 이뤄진 것이다.
이날 아마존은 보유 중인 앤스로픽의 지분 일부를 유지할 것이며, 앤스로픽 이사회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스와미 시바수브라마니안 데이터·인공지능(AI) 담당 부사장은 "앤스로픽과의 전략적 협력이 고객 경험을 더욱 향상시킬 것이며 다음 단계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앤스로픽은 지난 1년 간 5회의 자금 조달을 통해 총 73억 달러(약 9조9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
이번 투자 소식은 앤스로픽이 최신 인공지능(AI) 모델 '클로드3'를 출시한 지 몇 주 만에 나온 것이다.
앤스로픽은 최근 클로드3를 내놓으면서 학부 수준의 지식, 대학원 수준의 추론, 기초 수학 등 업계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오픈AI의 챗GPT와 구글의 제미나이울트라를 능가했다고 밝혔다.
앤스로픽은 오픈AI 창립자 그룹의 일원이었던 대니엘라 애머데이, 다리오 애머데이 남매가 2021년에 설립한 AI 개발사다.
앤스로픽은 AI가 도덕적 가치를 고수하도록 훈련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 거대언어모델(LLM)의 최대 단점으로 꼽히는 환각 현상(거짓 정보를 마치 사실처럼 제공하는 것)을 완전히 없앤 AI 모델을 2026년까지 만들겠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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