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도서관, 2024 고문헌 기증전…'위대한 유산' 50점 공개
![[서울=뉴시스] 조선 후기 화가 송수면의 '묵죽도' (사진=국립중앙도서관 제공) 2024.04.11.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04/11/NISI20240411_0001523954_web.jpg?rnd=20240411090236)
[서울=뉴시스] 조선 후기 화가 송수면의 '묵죽도' (사진=국립중앙도서관 제공) 2024.04.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국립중앙도서관에 기증된 고문헌 50여점이 한자리에 모였다.
국립중앙도서관은 도서관의 날을 맞아 오는 12일부터 2025년 3월30일까지 본관 고문헌실에서 지난해 고문헌을 기증한 개인 20인의 대표 자료를 모아 2024년 고문헌 기증전 '위대한 유산'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국내외 고문헌 수집가와 선조로부터 물려받은 유산을 기증한 기증자 사연과 고서, 조선 문인의 편지, 병풍, 고서화 등 고문헌 52점이 소개된다.
이번 전시에는 미국인 민티어 부부가 기증한 자료가 주목할 만하다. 이들 부부는 지난 1969년 평화봉사단으로 한국에 와 6년간 서울과 부산에 살면 한국과 동양 서화를 수집했다.
조선 후기 화가 송수면(1847~1916)의 '묵죽도'를 비롯해 '춘추집주'를 인쇄할 때 사용한 책판, 수묵 병풍 등이 포함되어 있다.
수집품 120점을 기증한 민티어 부부는 이번 전시에 대해 "1970년대 대부분 한국인보다 작품을 구입할 수 있는 여유가 있었다" 며 "이제 이 작품들은 그것들이 있어야 할 자리로 가서 훨씬 더 많은 한국인이 즐길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지금 우리는 이보다 더 행복할 수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뉴시스] 조선 후기 권상하의 간찰 (사진=국립중앙도서관 제공) 2024.04.11.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04/11/NISI20240411_0001523961_web.jpg?rnd=20240411090515)
[서울=뉴시스] 조선 후기 권상하의 간찰 (사진=국립중앙도서관 제공) 2024.04.11. [email protected]
미국 이민자 백운철 씨는 장인·장모 고(故) 장병인과 고(故) 신보석 씨로부터 물려받은 정구(1543~1620), 송준길(1606~1672) 등 조선 문인 편지 401점 중 일부 자료와 국립중앙도서관에 기증하게 된 사연도 공개된다.
기증자 18명의 집안과 관련된 교지, 과시지, 족보를 비롯해 유명인 편지를 모은 서첩, 고지도도 볼 수 있다.
전시 관계자는 "4월12일은 도서관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이용을 촉진하기 위해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제2회 도서관의 날"이라며 "이런 의미 있는 날에 고문헌 기증전시를 개최하게 되어 뜻깊고 집안의 소중한 자료를 기증하신 분들의 숭고한 뜻을 국민과 함께 나누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온라인 영상으로도 제작해 제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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