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근 전 해병대 사단장 "잘못된 사실 밝히도록 수사 협조"
경북경찰, 채 상병 순직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

[경산=뉴시스] 박준 기자 = 임성근 전 해병대 제1사단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소환됐다.
경북경찰청은 13일 경산시 제1기동대에서 임 전 해병대 제1사단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7월 경북 예천군 수해 실종자 수색에 투입됐다가 급류에 휩쓸려 순직한 채수근 상병 사고 이후 첫 경찰의 대면 수사다.
임 전 사단장은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수사는 김경호 변호사의 고발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김 변호사는 임 전 사단장과 함께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입건된 이 모 중령의 변호인이자 항명 혐의로 재판받는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의 변호인이기도 했다.
특히 경찰은 임 전 사단장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원인 및 사고 전반에 관한 사항 등에 대해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임 전 사단장이 예상보다 빨리 왔다"며 "수사가 수사인 만큼 조사는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임 전 사단장이 받고 있는 혐의와 사고 원인, 사고 전반에 걸친 사항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전 8시50분께 모습을 드러 낸 임 전 사단장은 "작전 임무 수행 중에 안타깝게 순직한 채 해병의 명복을 빈다"며 "유가족들에게도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깊이 죄송하다"고 했다.
또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이번 수사를 통해 각종 잘못된 사실을 낱낱이 밝힐 수 있도록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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