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제습기, 광고 제습량과 실제 측정값 차이 보여"
시중 유통 중인 9개 제품의 품질·경제성·안전성 시험
제습성능, '캐리어'와 'LG전자' 제품이 상대적 '우수'
'위니아', 'LG전자' 제품이 소음 50㏈ 이하로 우수 성능
전기요금, '삼성전자' 제품이 7000원으로 가장 적어
[서울=뉴시스]한국소비자원 시험평가 대상 제품.2024.07.17.(사진=한국소비자원 제공)[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장마철 수요가 급증하는 가전제품인 제습기의 일부 제품에서 광고한 제습량과 실제 측정값 사이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 중인 제습기 9개 제품의 품질(제습성능·소음)과 경제성(에너지소비량·제습효율), 안전성(전도안정성·제습수 처리·감전보호)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제품 간 차이를 보였다고 17일 밝혔다.
우선 제습성능을 시험한 결과, 2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시간 동안 제습할 수 있는 수분의 양을 의미하는 제습성능에서 '캐리어'와 'LG전자' 2개 제품이 20ℓ 이상으로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반면, '씽크에어' 제품은 12.2ℓ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또 '보아르'와 '씽크에어' 2개 제품은 실측치가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 라벨에 표시된 1일 제습량 수준이었으나, 더 높은 용량을 제습할 수 있다고 제품에 표시·광고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위니아' 제품은 실측치는 기준에 접합했으나,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었고, '위닉스' 제품은 자동모드로 작동 시 표시된 제습량보다 실측치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음은 최대 풍량 기준, 49~57㏈(데시벨) 수준으로 최대 8㏈ 차이를 드러냈다.
상대적으로 '위니아'와 'LG전자' 제품의 소음이 50㏈ 이하로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제습효율이 높을수록 에너지효율이 우수한 제품으로 '삼성전자'와 'LG전자', '위닉스', '캐리어', '쿠쿠홈시스' 등 5개 제품의 제습효율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반면 '보아르'와 '씽크에어' 2개 제품은 보통 수준으로 평가됐다.
소비전력을 월간전기요금으로 환산하면 평균 8000원 수준으로 '삼성전자' 제품이 7000원으로 가장 적었고, '보아르' 제품이 1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한국소비자원은 "제습기는 가정 내에서 주로 사용하는 공간 면적 등을 고려해 제습성능·제습효율·소음·가격 등을 꼼꼼히 비교한 후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한국소비자원 제습기 구매 선택 가이드.2024.07.17.(사진=한국소비자원 제공)[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