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김 여사 명품가방 수수 의혹 검사 사표 반려 지시 [뉴시스Pic]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이원석 검찰총장이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2024.07.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류현주 기자 = 이원석 검찰총장이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이 총장은 이날 출근길에서 최근 논란이 된 '총장 패싱'에 대해 별다른 발언 없이 청사로 향했다.

한편 이 총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을 수사한 검사가 대검찰청의 진상조사에 반발해 사표를 낸 것에 대해 해당 검사의 사표가 대검찰청으로 올라오면 반려하라고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을 수사한 서울중앙지검 수사팀 부부장인 김경목 검사가 지난 22일 대검의 진상조사에 반발하면서 사의를 표명했다. 이에 이 총장은 김 검사가 사의 입장을 고수하자 23일 대검 기획조정부에 이같이 지시했다.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도 대검의 진상조사에 대해 수사가 마무리되기까지 협조할 수 없다는 뜻을 밝혔다. 또 현재 수사팀이 많이 힘들어하고 있고,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진상파악을 진행할 경우 수사팀이 동요하고 수사에도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단 이유를 들어 연기해달라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20일 오후 1시30분께부터 다음 날 새벽까지 서울 종로구 소재 대통령 경호처 부속 청사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명품가방 수수 사건과 관련해 김 여사를 비공개 조사했다. 이 총장은 조사 사실을 보고 받지 못했고, 조사가 시작된 지 약 10시간이 지난 시점에 이 지검장으로부터 사후 통보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은 이 총장이 도이치모터스 사건에 대한 수사지휘권이 배제된 상태라 보고를 할 수 없었으며, 명품가방 수수 사건의 경우 조사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유동적인 상황이라 보고가 늦어졌다고 해명했다.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이원석 검찰총장이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2024.07.24.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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