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트럼프가 지도자라면, 푸틴·김정은은 함부로 못할 것"
머스크, 심리학자 조던 B. 피터슨과의 대담 진행
트럼프 피습 당시 행동 칭찬…"본능적인 용기"
"트럼프 후원 슈퍼팩에 매달 623억 기부…사실 아냐"
![[서울=뉴시스]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피습 당시 보여준 행동을 칭찬하며 미국은 그와 같은 강한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진=머스크 엑스 내 영상 캡쳐). 2024.07.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07/24/NISI20240724_0001611472_web.jpg?rnd=20240724165936)
[서울=뉴시스]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피습 당시 보여준 행동을 칭찬하며 미국은 그와 같은 강한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진=머스크 엑스 내 영상 캡쳐). 2024.07.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국가 지도자라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함부로 행동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23일(현지시각)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심리학자 조던 B. 피터슨과의 대담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을 보면 머스크는 '당신은 다가오는 선거에서 당신의 노력을 트럼프 측에 맡기기로 결정한 것 같다'는 피터슨의 말에 "그렇다. 미국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같은) 강력한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어 머스크는 "푸틴과 김정은 같은 저 밖에 있는 강력한 사람(tough cookie)들을 상대하려는 리더를 원한다면 말이다"며 "트럼프가 리더라면 그들이 트럼프를 건드리려 할 때 한 번 더 생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총을 맞은 후 얼굴에 피를 흘리며 주먹을 들고 싸우자고 외쳤다. 그 사람은 용감하다. 이건 계산된 게 아니라 본능적인 용기다"고 말했다.
또 "불쌍한 바이든은 계단까지 올라갈 수 없고, 물론 그가 대선 경주에서 물러났지만 누구도 바이든에게 위협받지 않을 거다.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버틀러(미 펜실베이니아주)=AP/뉴시스]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피습 당시 보여준 행동을 칭찬하며 미국은 그와 같은 강한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진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13일(현지시각)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대선 유세 도중 암살시도 총격을 당한 직후 경호원들에게 둘러싸여 연단을 내려오면서 오른쪽 귀에 피를 흘리는 상태로 주먹을 흔들며 "싸우자"고 외치고 있는 모습. 2024.07.14.](https://img1.newsis.com/2024/07/14/NISI20240714_0001263531_web.jpg?rnd=20240714192307)
[버틀러(미 펜실베이니아주)=AP/뉴시스]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피습 당시 보여준 행동을 칭찬하며 미국은 그와 같은 강한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진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13일(현지시각)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대선 유세 도중 암살시도 총격을 당한 직후 경호원들에게 둘러싸여 연단을 내려오면서 오른쪽 귀에 피를 흘리는 상태로 주먹을 흔들며 "싸우자"고 외치고 있는 모습. 2024.07.14.
한편 머스크는 트럼프 전 대통령 정치후원 단체 '슈퍼 팩'(Super PAC)에 매달 약 623억원을 기부한다는 일부 언론 보도를 부인하기도 했다.
구체적으로 머스크는 해당 보도에 대해 "간단하게 말해 사실이 아니다"며 "트럼프에게 매달 4500만 달러(약 623억5650만원)를 기부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내가 한 일은 '팩' 또는 '슈퍼 팩' 또는 뭐라고 부르든 간에 그걸 만들었다는 것"이라며 "이를 '아메리카 팩'(America Pac)이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슈퍼팩은 선거 캠프와 달리 기부자들로부터 받을 수 있는 후원금 액수에 상한선이 없다. 선거 관련 정치자금을 자유롭게 모을 수 있다. 선거법은 슈퍼팩이 캠프에 직접 자금을 제공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피터슨과의 대담 이후 머스크는 기부 관련 보도를 언급한 엑스 게시물에 "말도 안된다. 나는 아메리카팩에 약간의 기부를 하고 있지만, (언론 보도 내용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 팩의 핵심 가치는 능력주의와 개인의 자유를 지지하는 것"이라며 "공화당은 전적으로는 아니지만 대부분 능력주의와 자유의 편에 서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머스크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원하는 정치후원 단체 슈퍼팩에 매달 약 4500만 달러의 자금을 지원해 줄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 WSJ는 머스크가 지난 13일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사건 이후 엑스에 "트럼프를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힌 내용을 언급하며, 머스크가 트럼프에 충성을 맹세했다는 식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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