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병원 연구팀, '골다공증 치료제' 효능·안전성 연구
연구논문 세포생리학 저널 표지 선정
[전주=뉴시스] 31일 전북대병원 박지현 교수 연구팀은 골다공증 치료제인 '부갑상선 호르몬 펩타이드 조각 PTH(1-34)의 안전성과 작용 기전'을 연구했으며 해당 논문이 세계적인 학술지인 세포생리학 저널(Journal of Cellular Physiology, JCP)의 표지. (사진=전북대병원 제공) 2024.10.31.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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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최정규 기자 = 전북대학교병원 내분비대사내과 박지현 교수 연구팀이 골다공증 치료제의 작용 기전을 연구해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방법을 제시했다.
31일 전북대병원에 따르면 박 교수 연구팀은 골다공증 치료제인 '부갑상선 호르몬 펩타이드 조각 PTH(1-34)의 안전성과 작용 기전'을 연구했다. 해당 논문이 세계적인 학술지인 세포생리학 저널(Journal of Cellular Physiology, JCP)의 표지에 선정됐다.
이 연구는 부갑상선호르몬의 효과와 잠재적 위험 요소를 재검토해 보다 안전한 치료 방법을 제시하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PTH(1-34)는 최초의 골형성 촉진제다. 척추 및 비척추 골절 위험을 줄이는 효과가 입증된 치료 성분이다.
특히 폐경 후 여성, 골절 위험이 높은 남성, 스테로이드 유발 골다공증 환자의 치료에 효능이 있다. 기존 골흡수 억제제들과는 달리 턱뼈 괴사, 비전형 대퇴골절, 투약중단 후 반동성 다발성 척추골절 부작용과 무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초기 특정 동물실험에서 사람 투여 용량의 3배 이상의 고용량을 평생 투여했을 때 골육종 발생이 보고되며 2년 사용 제한이 생겼다.
이후 2020년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15년 이상의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람에게서 골육종 위험이 확인되지 않아 사용기간 제한은 해제됐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제한이 유지되고 있다. 골격 악성종양 또는 골 전이가 있는 환자에서는 금기이며 과거 악성 종양의 병력이 있는 환자에서의 사용은 지속적인 논의의 대상이다.
연구팀은 약물의 노출 시간에 따라 세포 증식과 분화에 차별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규명해 안전한 약물 사용을 위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제시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향후 다양한 PTH 유사체들이 골다공증뿐만 아니라 부갑상선질환과 관련해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연구는 PTH 유사체의 확장적 사용 가능성을 열어줌과 동시에 사용자의 안전성을 보장하는 임상적 연구의 중요성을 시사한다.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본 연구에는 박 교수 지도 하에 심신 박사와 오하람 박사과정 학생이 제1 저자로, 박영란 박사가 공동 저자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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