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사랑 때문에 계엄까지 해봤다"…尹 풍자 밈 쏟아져

등록 2024.12.09 10:56:16수정 2024.12.09 13:38:1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 9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윤 대통령의 이번 비상계엄 사태를 풍자하고 조롱하는 게시물이 여럿 확산하고 있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9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윤 대통령의 이번 비상계엄 사태를 풍자하고 조롱하는 게시물이 여럿 확산하고 있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윤서 인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해제 사태와 관련해 당시 대통령을 풍자하는 각종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이 온라인상에서 끊임없이 쏟아지고 있다.

12·3 비상계엄 사태가 발생한 지 약 엿새가 지난 9일 기준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윤 대통령의 이번 비상계엄 사태를 풍자하고 조롱하는 게시물이 여럿 확산하고 있다.

먼저 윤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와 순방 당시 전용기에서 찍힌 사진에서 '나 사랑 때문에 ○○까지 해봤다?'라고 묻자 '계엄이라고 답하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에는 문구와 함께 가수 로이킴의 곡 '내게 사랑이 뭐냐고 물어본다면'이 함께 첨부됐다.

윤 대통령이 지난 10월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정진석 비서실장과 면담을 나누는 장면이 담긴 게시물도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에서 세 사람은 모두 굳은 표정을 짓고 있는데, 여기에는 "내가 어제 2차 끝나고 뭘 선포했다고?"라는 문구가 담겼다.
 
[서울=뉴시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박근혜 전 대통령과 함께 찍힌 모습을 희화화한 게시물도 다수 올라왔다. 윤 대통령이 박 전 대통령과 마주 보고 앉아 있는 사진에는 박 전 대통령이 "나도 (계엄은) 생각만 했어"라는 문구가 담겼고, 박 전 대통령이 손가락으로 무언가 가리키며 윤 대통령에게 설명하는 듯한 사진에는 "저기가 서울 구치소예요"라는 문구가 담겨 화제가 됐다.

또 한 누리꾼은 2022년 '바이든 날리면' 논란 당시 김은혜 홍보수석의 사진에 "다시 한번 들어봐 주십시오. '계엄 선포'가 아니라 '개헌 선포'입니다"라는 문구를 넣어 최근 비상계엄 사태를 풍자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4일 온라인커뮤니티 등 여러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비상 계엄령이 해제되자 이를 풍자하는 '밈(Meme)' 사진들이 쏟아졌다. (사진=엑스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4일 온라인커뮤니티 등 여러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비상 계엄령이 해제되자 이를 풍자하는 '밈(Meme)' 사진들이 쏟아졌다. (사진=엑스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12·12 사태를 다룬 영화 '서울의 봄'과 관련한 패러디는 꾸준하게 등장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영화 '서울의 봄' 포스터 속 주인공 전두광(황정민)의 얼굴에 윤 대통령의 얼굴을 합성해 영화 제목을 '취했나 봄'으로 수정한 포스터가 확산하고 있는데 포스터에는 "2024. 12. 3. 그날 밤 철저히 감춰진 3시간"이라는 문구도 담겼다. 또 유사한 방식으로 풍자된 포스터에 '서울의 겨울'이라는 제목을 단 게시물도 등장했다.

실제 계엄이 선포됐던 지난 3일 오후 엑스(X·구 트위터) 실시간 검색어 트렌드 키워드에 오르기도 했던 영화 '서울의 봄'은 지난해 11월 개봉한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비상계엄 사태 이후 9일 기준 넷플릭스 '오늘 대한민국의 톱10 영화' 스트리밍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