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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 "구조개편 철회 후 투자금 확보 방안 검토"

등록 2024.12.10 15:3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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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상현 두산에너빌리티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 10월21일 오후 서울 더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두산 기자간담회에서 사업구조 재편의 목적과 시너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두산) 2024.10.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상현 두산에너빌리티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 10월21일 오후 서울 더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두산 기자간담회에서 사업구조 재편의 목적과 시너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두산) 2024.10.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박상현 두산에너빌리티 대표이사가 10일 주주 서한을 통해 임시 주주총회 철회를 사과하며 향후 투자 자금 확보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날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주주서한을 통해 "최근 갑작스러운 외부환경 변화로 촉발된 시장 혼란으로 인해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회사는 12월 12일로 예정된 임시주주총회를 철회할 수밖에 없게 됐다"며 "대단히 송구하다는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이어 "찬성 입장이었던 주주님들 중에서 주가가 하락함에 따라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를 위해 반대 또는 불참으로 선회한 주주님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국민연금공단 역시 금번 분할합병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주식매수청구권 확보를 위해 조건부기권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주가 하락에 따른 상황 변동으로 본건 분할합병 안건의 임시주주총회 특별결의 가결요건의 충족 여부가 불확실해지고, 또한 당초 예상한 주식매수청구권을 초과할 것이 거의 확실한 상황에서 주주님들께 계속 불확실성을 남겨 두는 것보다 빠르게 의사결정을 해서 회사의 방향을 알려드리는 편이 더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현 상황이 너무도 갑작스럽고 돌발적으로 일어난 일이라 회사 역시 당장 본건 분할합병 철회와 관련하여 대안을 말씀드리기는 어려우나, 추가 투자자금 확보 방안과 이를 통한 성장 가속화를 어떻게 달성할 것인지에 대해 신중한 검토를 통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했다.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로보틱스는 이날 두산에너빌리티 자회사인 두산밥캣을 두산로보틱스 자회사로 이전하는 구조개편을 철회한다는 취지로 공시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로 전반적인 주가가 하락했다. 여기에 더해 탈(脫)탈원전 정책을 표방한 윤석열 정부가 '시계 제로' 상태에 들어가면서 원전 관련 대표 기업으로 꼽힌 두산에너빌리티에 대한 투심도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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