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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尹탄핵 2차표결 촉각…"2차 표결 가결 가능성 커"

등록 2024.12.12 16:49:31수정 2024.12.12 17:5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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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직 유지 의사 내비쳐…여당 공식 방침은 탄핵 반대"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를 발표한 12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대합실 TV화면에 관련 뉴스가 나오고 있다. 2024.12.12.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를 발표한 12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대합실 TV화면에 관련 뉴스가 나오고 있다. 2024.12.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4차 담화로 계엄의 합헌성을 주장한 가운데, 외신은 주말 이뤄질 탄핵소추안 2차 표결을 주목하고 있다.

CNN은 12일(현지시각) '대통령이 계엄과 관련해 사퇴를 거부하며 한국의 집권당도 탄핵을 지지한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탄핵안 2차 표결을 둘러싼 정치권 기류를 자세히 다뤘다.

CNN은 "국민의힘은 당초 탄핵을 지지하는 대신 윤 대통령이 사임하기를 희망했다"라며 "하지만 그 지도부는 사임을 설득하려는 시도가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이어 "주요 야당인 민주당은 윤 대통령을 상대로 새로운 탄핵 추진을 준비 중"이라며 "이르면 14일 표결이 예상된다"라고 했다. 1차 투표에서 국민의힘 보이콧으로 탄핵이 부결된 점도 거론했다.

CNN은 "국민의힘의 선회는 윤 대통령을 향한 압박을 극적으로 가중한다"라며 "차후 탄핵 시도는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했다. 시위대와 야당은 물론 국민의힘에서도 지지 목소리가 약해진다는 설명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윤 대통령 4차 담화를 거론, "탄핵 시도를 막은 국민의힘은 2~3월 사퇴를 권유했다"라며 "하지만 대통령은 담화를 통해 계속 직을 지킬 의사가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108명의 여당 의원 중 6명이 탄핵에 찬성 표결하겠다고 말했다"라며 "탄핵안 통과에는 단지 두 명이 더 필요하다"라고 했다. 이날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의 합류로 국민의힘 탄핵 찬성파는 7명이 됐다.

NYT는 다만 이날 의원총회로 선출된 권성동 신임 원내대표를 인용, "(여당의) 탄핵 반대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라며 "권 원내대표가 선출된 의원총회에서는 (친한과 친윤 간) 고성이 오갔다"라고 덧붙였다.

워싱턴포스트(WP)는 "두 번째 탄핵 시도가 추진력을 얻는 상황에서 윤 대통령은 지난주 자신의 충격적인 계엄 선포 결정을 분노하며 방어했다"라며 "물러나지 않겠다는 신호를 보냈다"라고 했다.

이어 이번 계엄과 관련해 "여러 건의 조사가 이미 진행 중"이라며 "국민의힘 지도자는 탄핵이 윤 대통령을 권력에서 밀어내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지금까지 중 가장 분명한 (탄핵) 추진 입장을 밝혔다"라고 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도 한 대표 발언을 전하며 "정부, 정당, 대통령실 중 누구도 국가를 누가 책임지는지 확답하지 못하는 한 주를 지나 대통령의 정치적 운명이 며칠 안에 답이 나올 수 있음을 시사한다"라고 했다.

FT 역시 "국회가 탄핵안 통과에 필요한 3분의 2를 채우려면 108명의 국민의힘 의원 중 8명이 찬성표를 던져야 한다"라며 "그 정당은 지난주 탄핵 표결을 보이콧했지만, 14일 2차 표결이 예정돼 있다"라고 전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도 "지난 7일 국민의힘 의원 대부분이 표결을 보이콧하며 윤 대통령은 간신히 첫 탄핵 시도를 모면했다"라며 "하지만 점점 더 많은 의원들이 이후 표결에서 탄핵에 찬성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말해 왔다"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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