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아사히, 인기 맥주 국내서 추가 특허출원 "韓시장 공략 확대하나"
마루에프·쿠로나마·지논 하이볼 등 주요 제품 상표권 출원

아사히 그룹이 일본에서 판매 중인 생맥주 제품군 '마루에프'(왼쪽)과 '쿠로나마' 제품 모습.(사진=아사히 그룹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일본 유명 주류 업체 아사히(Asahi)가 국내에 주요 제품의 상표권을 등록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인다.
30일 특허청과 업계에 따르면 일본 주류 업체 '아사히 그룹 홀딩스 카부시키가이샤(주식회사)'는 최근 특허청에 생맥주 제품인 '마루에프'와 '쿠로나마'를 비롯해 하이볼 지논(Ginon) 등 주요 제품과 관련된 상표권을 출원했다.
'마루에프'와 흑맥주 '쿠로나마'는 아사히가 생맥주를 집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캔 형태 제품으로 출시해 일본 내에서 큰 인기를 끈 제품이며, '지논'의 경우 현재 일본 내에서 판매 중인 하이볼 제품이다.
그동안 '아사히 수퍼드라이' 등 아사히 대표 제품은 주로 롯데와 아사히의 합작 회사인 롯데아사히주류를 통해 국내에 수입·유통됐다.
최근 국내에 출시된 '아사히 쇼쿠사이' 역시 롯데아사히주류가 국내 유통을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에 아사히 그룹이 국내에 상표 출원한 제품 3종은 현재 롯데아사히주류가 국내에 유통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롯데아사히주류가 아닌 아사히그룹 홀딩스가 직접 상표권을 출원한 것을 두고 국내 직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최근 국내에서 일본 맥주 수요가 늘면서 아사히 그룹도 한국 시장 영향력 확대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일본 맥주는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진행된 2019년과, 코로나19 시기 침체기를 겪었으나 최근 다시 회복세에 들어선 상태다.
관세청 수출입물류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일본 맥주 수입량은 7만6700톤으로 2020년 전체 일본 맥주 수입량 6500톤 대비 11.8배 가량 늘었다.
롯데아사히주류 관계자는 "이번 상표권 출원은 아사히그룹 본사에서 직접 진행한 것"이라며 "현재 상품 출시를 검토 중이진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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