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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이시바 말레이·인니 순방 출국…"동남아와 관계 전례없이 중요"

등록 2025.01.09 14:2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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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과 관계 더욱 강화할 것"

[미에현=AP/뉴시스]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는 9일 오전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순방을 위해 출발했다. 국제회의 참석 목적을 제외한 첫 외국 순방에 나선다. 사진은 이시바 총리가 지난 6일 미에현 미에시 소재 이세신궁에서 참배한 후 연두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는 모습. 2025.01.09.

[미에현=AP/뉴시스]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는 9일 오전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순방을 위해 출발했다. 국제회의 참석 목적을 제외한 첫 외국 순방에 나선다. 사진은 이시바 총리가 지난 6일 미에현 미에시 소재 이세신궁에서 참배한 후 연두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는 모습. 2025.01.09.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는 9일 오전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순방을 위해 출발했다. 국제회의 참석 목적을 제외한 첫 외국 순방에 나선다.

현지 공영 NHK,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오전 하네다(羽田)공항에서 정부 전용기로 말레이시아로 향했다.

이시바 총리는 출국에 앞서 기자들에게 "말레이시아는 (올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의장국으로, 인도네시아는 지역 최대 인구와 경제 규모를 가진 나라다"며 "불확실성이 늘어나는 국제사회 속 동남아시아와의 관계는 전례 없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국의 경제 발전에 대해 일본이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어떠한 안보 틀을 마련하는 게 가능할지, 어제 (연립여당)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山口那津男) 전 대표로부터도 제안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시바 총리는 "그런 윤곽을 염두에 두며 신뢰 관계를 양성하는 게 극히 중요하다"며 "거리적으로도 가까운 아세안과의 관계를 더욱 강화, 전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을 위한 협력,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싶다는 생각을 시사했다.

지난해 10월 취임한 이시바 총리가 국제회의 참석을 제외하고 개별적으로 외국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내인 이시바 요시코(石破佳子) 여사도 동행한다.

그는 오는 10일 말레이시아에서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와 회담한 후 인도네시아로 떠난다. 11일에는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7일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나카타니 겐(中谷元) 일본 방위상은 샤프리 샴수딘 국방장관과 회담하고 일본의 호위함을 사실상 인도네시아에 수출하는 방안 논의를 위한 협의를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이시바 총리는 수비안토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직접 호위함 수출에 대해 타진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일본의 인도네시아에 대한 고속 경비정 무상 공여 등도 논의될 전망이다.

말레이시아는 해상 교통로의 요충지에 위치해 일본 제조업의 주요 해외 거점이기도 하다. 이시바 총리는 이브라힘 총리와 회담에서 안보 협력, 인재 육성, 공급망 강화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산케이는 이시바 총리가 "군사적, 경제적 위압을 강화하는 중국을 염두에 두고 이번 양국 방문을 안보, 경제 분야에 대한 새로운 협력 강화를 연결하려는 생각"이라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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