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설리번 "트럼프 취임 전 가자 휴전 가능…합의 매우 근접"
"중동고문 카타르 체류…바이든, 조만간 네타냐후 접촉"
![[워싱턴=AP/뉴시스]바이든 행정부 안보 수장인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이 정권교체 전 가자 휴전 가능성을 제시했다. 사진은 그가 2024년 8월1일 백악관에서 브리핑하는 모습. 2025.01.13.](https://img1.newsis.com/2024/08/02/NISI20240802_0001337754_web.jpg?rnd=20240802045934)
[워싱턴=AP/뉴시스]바이든 행정부 안보 수장인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이 정권교체 전 가자 휴전 가능성을 제시했다. 사진은 그가 2024년 8월1일 백악관에서 브리핑하는 모습. 2025.01.13.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2일(현지 시간) CNN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 인터뷰에서 가자 휴전과 관련해 "1월20일 전에 (합의를) 이룰 수 있는가"라고 자문한 뒤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1월20일은 도널드 트럼프 차기 대통령 당선인 취임일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정권교체를 앞두고 1년 넘게 이어진 가자 전쟁 종식에 힘을 쏟고 있다. 현재 바이든 대통령 중동 고문이 카타르를 방문 중이다.
설리번 보좌관은 "우리는 (합의에) 매우, 매우 근접해 있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가깝다는 것은 또한 멀다는 의미이기도 하다"라며 "실제로 결승선을 넘지 않았다면 아직 도달하지 않은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인터뷰에 따르면 브렛 맥거크 중동 고문의 경우 약 4주간 중동에 머무르고 있다. 맥거크 고문이 "중재국과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 모두에 전달할 합의문 최종 세부 사항을 논의하고 있다"라는 것이다.
설리번 보좌관은 "행정부 잔여 임기 동안 이 일을 해내려 매일을 노력 중"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은 이 문제에 관해 매일 보고를 받고 있다"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접촉하리라고도 말했다.
그러나 합의가 잘 될 수도 있지만, 여전히 하마스가 비협조적으로 나올 가능성도 있다는 게 그의 부연이다. 이 때문에 정권교체 전 합의가 이뤄지리라고 확언할 수는 없다고 설리번 보좌관은 강조했다.
한편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우리 동맹은 4년 전보다 강력하고, 근 10년래 가장 강하다"라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강력하고 결의가 있고 더 커졌다. 인도·태평양 동맹도 역대 가장 강하다"라고 했다.
아울러 "우리의 적과 경쟁자는 더 약해졌다"라며 "러시아는 더 약하고, 이란도 더 약하며, 중국도 더 약하다"라고 했다. 그는 "무엇보다도 우리는 미국이 전쟁에 연루되지 않게 했다"라고도 말했다.
이와 함께 "미국의 엔진 동력이 돌아가고 있다"라며 경제와 기술, 방산, 공급망 등에서 미국이 경쟁국과 적국보다 유리한 위치가 됐다고 했다. 이런 결과물을 차기 정부에 넘겨주겠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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