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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탄핵당한 윤대통령 체포위해 사법 경찰 관저에 진입- AP

등록 2025.01.15 10:52:20수정 2025.01.16 05:5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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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9시 33분 AP보도기사 전문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관들이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입구를 통과해 진입하고 있다.2025.01.15.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관들이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입구를 통과해 진입하고 있다.2025.01.15. [email protected]

[서울= AP /뉴시스] 차미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 시도가 진행 중인 가운데 외신도 관련 소식을 실시간으로 보도하고 있다.

AP통신은 15일 새벽에  "한국 사법 집행 당국이 계엄령 선포와 관련해 윤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체포 시도에 나섰다"라고 전했다.

이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경찰 차량이 윤 대통령 관저 근처에서 목격됐다"며 "검은 재킷 차림의 경찰관들이 줄지어 관저 입구로 모였다"라고 했다.

CNN도 속보를 내보내며 "궁지에 몰린 대통령은 경호처에 둘러싸여 요새화된 관저에 머물며 탄핵 시도와 수사를 피하려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BBC도 "한국의 수사관들이 윤 대통령 체포에 다시 나섰다"며 "1000명이 넘는 경찰관이 여러 경로로 관저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경찰과 경호처 직원들의 대치는 "한국이 처한 정치적 위기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라고 짚었다.

다음은 15일 9시 33분 AP가 보도한 기사 전문이다.

한국의 사법 집행 요원 수백 명이  탄핵 당한 윤석열대통령의 서울 관저 단지 안에 진입했다.  이번이 두 번째 체포 시도이다. 그는 지난 달 비상계엄령을 선포한 탓에 체포영장이 발부 되었다.

1000명이 넘는 반부패 (공직자범죄수사. 공수처) 수사관들과 경찰관들이  그 동안 한남동 관저에서 몇 주일째 은신하고 있는 윤대통령의 체포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윤은 15일 아침까지도 아직 체포되지 않았으며 그 동안 공수처 수사관들은 윤대통령의 변호사들과 이 문제를 협의해 왔다.  윤의 변호사들은 수사관들이 체포 영장을 집행하지 말것을 설득하면서 대통령이 자진해서 심문에 응해 출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공수처는 기자들에게 자신들은 그런 선택지에 대해서는 당장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아직까지 (윤과 수사관들의) 직접적인 충돌에 대한 보도는 나오지 않고 있다.
 
공수처는 군과 경찰의 합동 수사대를 이끌고 12월 3일 윤이 짧은 비상계엄령 선언으로 내란을 시도한 혐의로 그를 체포하려 했지만 윤은 여러 차례 소환에도 불응하며 조사 요구를 무시했다.

윤은 자신이 계엄령 선언이 적법한 통치행위이며 자신의 정치 일정의 발목을 잡는 국회 다수당이며 "반국가단체"인 야당에 대항해서 내린 것이라 항변했다.  그러면서 자기에 대한 축출 시도와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선언하고 있다. 

공수처는 윤의 그런 시도를 내란의 시도로 간주하고 1월 3일 대통령 경호처가 그의 체포를 막는 바람에 실현하지 못했던 체포를 더 강력하게 재시도 하겠다고 선언했다.

대통령관저 정문 앞에서 15일 몇 시간 동안이나 대치 끝에 공수처 수사관들과 경찰은 관저 안 언덕길 위로 이동하는 모습이 목격되었다.  경찰들은 이보다 앞서 대통령경호처가 관저 입구에 세워둔 여러 대의 버스 차벽을 사다리를 놓고 기어 올라 통과하는  모습이 보였다.
 
[과천=뉴시스] 추상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이 집행된 15일 오전 경기 과천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앞에 포토라인이 설치돼 있다. 2025.01.15. scchoo@newsis.com

[과천=뉴시스] 추상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이 집행된 15일 오전 경기 과천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앞에 포토라인이 설치돼 있다. 2025.01.15. [email protected]


공수처 수사관들과 경찰은 나중에 윤의 주거 건물 부근에 있는 황금빛 대통령 문장이 달린 철제 정문 앞에 도착했다.  일부 경찰은 정문 옆에 있는 보안용 문으로 들어갔고 윤의 변호사들과 비서실장이 동행했다.

이들이 왜 안으로 들어가는 게 허용되었는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대통령 경호처는 이후 관저 앞 정문에 바리케이드 역할로 타이트하게 주차해 있던 버스 한대와 여러 대의 차량들을 모두 제거했다.
 
윤의 변호인인 석동현은 윤대통령과 변호사들이 관저 안에서 공수처와 함께 대통령이 자진해서 재판에 출두할 수 있는지 가능성을 두고 협상 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사법 체포팀이 윤의 변호사들의 제안을 받아 들일지는 미지수이다.  윤대통령이 전에도 여러 차례 소환에 응하지 않아서 결국 공수처가 법원으로 부터 체포영장을 발급 받게 되었기 때문이다.

법원의 체포영장에도 불구하고 대통령 경호처는 탄핵 당한 대통령을 경호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하면서 관저 내부를 철조망과 여러 대의 버스를 연결해 통로를 모두 차단하는 등 요새화했다.
 
긴장이 고조되자 현재 한국의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고 있는 최상목 총리 대행은 15일 새벽 성명을 발표, 사법 집행 부대와 경호처 양쪽에게 모두 "물리적 충돌이 없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12월 14일 윤의 탄핵안을 통과시킨 진보야당 민주당은 대통령 경호처에게 윤의 체포에 협력하고 물러 날 것을 요구했다.  반면에 여당인 국민의 힘 의원들은 대통령 관저 부근에서 집회를 열고 윤의 체포는 불법이라고 외쳤다.

윤의 변호사들은 경호처가 앞으로도 계속해서 윤을 경호할 것이며 서울 서부 법원이 발급한 체포영장은 무효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들은 대통령 관저가 있는 단지가 군사기밀 보호와 관련되어 있어 책임자 (윤대통령)의 허락 없이는 들어올 수 없다고 주장했다.  윤에 대한 체포영장의 유효기간은 21일이다.

관저 밖에는 윤대통령 지지자들과 반대자들 수 백 명이 경쟁적으로 시위를 벌이면서 한 쪽은 그의 보호를 외치고 다른 쪽은 당장 투옥하라고 외치고 있다. 

노란 조끼를 입은 수천 명의 경찰관이 이 곳 상황을 면밀히 관찰하면서 버스로 차벽을 만들어 총돌방지를 위해 관리하고 있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14일 사법기관에 대통령 체포 계획을 포기하라면서 관저나 제3의 장소에서 조사하라고 권했다.  대통령을 "남미 마약조직의 범죄자"처럼 경찰이 끌고 나가지 않게 해달라고 공수처에 요구했다. 

하지만 윤갑근 대통령 변호인은 정실장이 자기들과 의논하지 않고 그런 발표를 했다며 대통령 변호인단은 아직은 대통령이 수사관들의 심문을 받게 할 당장의 계획이 없다고 주장했다. 
 
수사관들이 윤석열을 체포한다면 법원에 정식 구속영장을 신청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48시간후에 석방해야한다.

윤은 벌써 몇 주일째 서울의 공식 관저를 떠나지 않고 있으며 대통령 경호처는 1월 3일 수사진의 첫 체포 시도 때에도 거의 6시간을 버틴 끝에 수십 명의 수사관들의 체포작전을 무산시켰다.

국립경찰청은 최근 며칠 동안 서울과 인근 경기도에서 여러 날에 걸친 체포작전을 염두에 두고 약 1000명의 병력을 투입해서 체포작전을 벌이기 위한 대표자 회의를 연속해서 열었다.

그러면서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하는 경호원들은 체포당할 것이라고 경고를 했다. 
 
윤대통령은 12월 3일 비상계엄령을 선포하고 국회에 군대를 진입시켰다. 이 계엄은 불과 몇시간 만에 국회에서 해제령을 통과시키면서 수명이 다했다.  의원들은 경찰 봉쇄망을 뚫고 의사당에 간신히 들어가 계엄령 해제를 가결했다.

윤의 대통령직은 12월 14일 국회에서 내란 혐의로 탄핵안이 통과되면서 임무가 정지되었다.

그의 운명은 이제 헌법 재판소에 달려 있다.  그가 단순히 파면을 당할 것인지 탄핵안이 기각되어 복귀할 것인지도 헌법 재판소 판결에 의해 결정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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