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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 "연말 소비, 전년比 4.8%↑…온라인 크게 늘어"

등록 2025.01.19 14:00:00수정 2025.01.19 17:2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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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 "연말 소비, 전년比 4.8%↑…온라인 크게 늘어"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글로벌 결제기술기업 비자(Visa)가 지난해 미국 연말 쇼핑 시즌 동안 소매 지출이 전년 대비 4.8% 증가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이번 분석은 비자 컨설팅·애널리틱스팀이 올해 처음으로 발행한 '소매 지출 동향 보고서'의 주요 결과를 담았다.

이 보고서는 연말 최대 쇼핑 시즌인 '블랙 프라이데이'(11월 네 번째 금요일)와 '사이버 먼데이'(추수감사절 다음 주 월요일)를 포함한 11월 1일부터 7주간의 미국 소매 판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비자 결제 네트워크 데이터와 설문 조사를 통해 추정했다.

비자는 미국의 전체 연말연시 소매 지출액이 전년 대비 4.8%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 기간 동안 발생한 소매 지출 중 77%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23%는 온라인에서 이뤄졌다.

온라인 결제 환경이 발전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여전히 오프라인 구매 경험을 중요하게 여긴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오프라인 매장 내 총 지출액은 전년 대비 4.1% 증가했으며, 이는 이전 증가율인 1.6%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온라인 소매 판매는 2023년 10.3%의 증가했지만 지난해에는 7.1% 성장하는 데 그쳤다.

비자는 "편리함과 접근성이 강점인 온라인 쇼핑을 소비자들이 많이 찾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카테고리별로는 전자기기 분야의 매출이 2023년 2.8% 증가한 데 이어, 지난해 4.2%가 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의류와 액세서리 매출 또한 2023년 2.4% 증가했는데, 지난해 5% 증가하며 패션 관련 소비가 늘었음을 알 수 있었다.

또 건축자재 판매는 2023년 3.9% 감소한 데 반해 지난해 4.7% 증가로 반등하며 미국 소비자들이 주거 환경 개선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비자는 분석했다.

한편 미국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연말 소비는 활기를 띠었다. 브라질의 지난해 소매 지출은 2023년 대비 12.2% 증가했으며, 남아프리카공화국도 7.0% 상승했다.

이 두 지역은 의류·액세서리, 전자기기 등의 주요 업종에서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고, 영국(2.3%)과 호주(7.4%)도 전년 대비 지출액이 증가했다.

웨인 베스트 비자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023년 연말 쇼핑 시즌 동안 소비자들이 오프라인 매장을 찾고, 온라인 쇼핑을 통해 친구와 가족들의 홀리데이 선물을 구매하는 등 소비 심리가 회복되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연말 지출액 증가를 통해 소비자와 소매업체의 변화하는 시장에 대한 적응력과 경제 전반의 안정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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