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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국부펀드, 고려아연 집중투표제 '반대' 표명

등록 2025.01.19 13:3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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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고려아연이 30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자사주 일부를 우리사주조합에 넘기는 방안을 의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서울 종로구 고려아연 본사에서 직원들이 출근하고 있다. 2024.10.30.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고려아연이 30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자사주 일부를 우리사주조합에 넘기는 방안을 의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서울 종로구 고려아연 본사에서 직원들이 출근하고 있다. 2024.10.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오는 23일 고려아연 임시 주주총회가 예정된 가운데 세계 최대 국부펀드인 노르웨이 정부연기금(NBIM)이 고려아연이 안건으로 제시한 집중투표제 도입에 대해 반대한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노르웨이 정부연기금을 운용하는 노르웨이 은행투자관리(NBIM)은 지난 18일 홈페이지를 통해 고려아연의 집중투표제 도입과 이사 수19명  제한 안건에 반대 의사를 밝혔다.

또한 MBK파트너스와 영풍이 추천한 이사회 후보 14명 전원에만 찬성하고, 고려아연 측 추천 후보 전원에 반대표를 던졌다.

앞서 미국 최대 연기금인 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CalPERS)과 캘리포니아교직원연금(CalSTRS)도 집중투표제 도입에 반대한 바 있다.

NBIM은 고려아연 이사회 구성의 효과성과 책임성을 강조하며, 주주들에게 신인의무를 다하지 않는 현 이사회는 개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고려아연 이사회가 주주의 권리를 제한하고, 요청에 적절히 응답하지 않았다는 점을 주요 비판 대상으로 삼았다.

이와 더불어 NBIM은 고려아연의 재무 및 전략적 성과, 리스크 관리, 그리고 환경적·사회적 책임 이행에 대해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평가했다.

최윤범 회장을 포함한 현 경영진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하며, 주주들에 대한 ‘용납할 수 없는 대우’를 문제 삼았다. 이는 최 회장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사건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 1996년 설립된 노르웨이 정부연기금은 약 2549조원을 운용하며, 전 세계 상장사 지분의 1.5%를 보유하고 있는 거대 국부펀드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를 투자 기준으로 삼고 있으며, 장기적인 투자 가치와 기업의 사회적 기대 부합 여부를 중요하게 고려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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