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웹툰에 포석호까지"…포스코 'MZ 스킨십' 늘리는 이유

등록 2025.01.25 10:30:00수정 2025.01.25 11:48:2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글로벌 인기 웹툰 '나혼렙'과 협업

LCK 중계방송 등에 티저 영상 공개

캐릭터 '포석호'는 SNS 팔로워만 5만명

[서울=뉴시스] 포스코가 올해 판타스틸 광고 캠페인의 일환으로 글로벌 인기 웹툰인 ‘나 혼자만 레벨업’과 협업에 나선다. 사진은 영상 티저 광고의 한 장면. (사진=포스코) 2025.1.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포스코가 올해 판타스틸 광고 캠페인의 일환으로 글로벌 인기 웹툰인 ‘나 혼자만 레벨업’과 협업에 나선다. 사진은 영상 티저 광고의 한 장면. (사진=포스코) 2025.1.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다솜 기자 = 포스코가 젊은 세대에게 친숙한 웹툰·캐릭터 등을 적극 활용해 친근한 이미지 구축에 적극 나선다. 철강업 특유의 보수적 이미지를 탈피하고, 20~30대 MZ세대와 스킨십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최근 글로벌 인기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이하 나혼렙)과 협업해 자사 광고 캠페인 '판타스틸'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이 캠페인은 지난해 포스코가 포항제철소 1기 종합준공 50주년을 맞아 일반인들에게 철의 가치와 친환경성을 알리려고 기획했다. 포스코가 보유한 기술력과 철강 품질을 게임 속 판타지와 연결한 스토리텔링으로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판타스틸 광고 시즌1에서는 게임 속 판타지 세계관에 포스코 철강제품을 녹여낸 접근으로 미래 세대에게 회사의 트렌디한 이미지를 확산해 왔다.

올해는 e스포츠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에 공식 스폰서로 참여한데 이어 해당 광고 영상을 LCK 생중계로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해당 영상에서 포스코는 ‘포스콜렉션(POSCOLLECTION)’이라는 의미심장한 단어와 웹툰에 등장하는 무기들을 강조해 대중들의 호기심을 끌어냈다. 철강회사 포스코와 판타지 K-웹툰의 이색 협업은 오는 3월 오픈할 판타스틸 광고 영상 본편에서 본격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포스코는 국내 철강사 중 최초로 지난 2021년 10월 회사의 캐릭터인 '포석호'를 만들며 MZ세대와 스킨십을 늘리고 있다. 포석호는 포스코 뉴미디어그룹 사원으로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콘텐츠를 통해 활동 중이며, 지난 22일 기준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가 5만3000명에 달한다.

포석호는 특히 인스타그램 구독자를 대상으로 '포동이'라는 애칭을 짓고 소통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팬 관리로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초 '와디즈'를 통해 오픈한 새해맞이 포석호 굿즈 펀딩은 4일만에 목표액을 초과 달성했다.

포스코가 이 같은 방식으로 대중과 소통하는 것은 철강업과 관련된 보수적 이미지를 탈피하고,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서다. 대중에게 더 친근한 방식으로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을 알리고, 기업 인지도도 높여 향후 인재 확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전략이다.

포스코는 앞으로도 회사를 이끌 20·30세대 직원들과 자라나는 미래세대 간 소통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인터넷 매체, 게임·웹툰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한 소통에 나설 방침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젊은 세대들이 철강업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웹툰 등을 활용하면 어려운 내용을 가볍게 풀어 홍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