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바이든 선제사면 조롱…"셀프 사면 안 한 것 웃겨"
폭스뉴스 인터뷰서 "난 선제 사면 안 해"
재임 소회에 "급진 좌파 철학·정책 끔찍"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폭스뉴스와 단독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사진=폭스뉴스 갈무리) 2025.01.23.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퇴임 직전 선제 사면을 전격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 시간) 선공개된 폭스뉴스와 백악관 집무실에서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이 사람(바이든 전 대통령)은 모든 사람에게 사면을 주러 다녔는데, 재밌으면서 슬프게도 자신은 사면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은 내가 선제 사면을 할 것라고 생각했는데, 난 하지 않았다. 옵션이 주어졌는데도 나 포함 누구도 하지 않았다"며 "우린 잘못한 게 없다"고 지적했다.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고문 등 측근들을 언급하며 "놀라운 애국자들이 고통받았다. 변호사에게 돈을 지불하면서 재산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배넌과 나바로 고문은 2021년 1·6 국회의사당 난입 사태 관련 의회의 출석 및 서류 제출 요구를 거부한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고 수감됐었다.
선제 사면은 아직 기소되거나 유죄 판결을 받지 않은 개인을 미리 사면할 수 있는 미국 대통령의 헌법상 권한이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지난 20일 퇴임 직전 자신의 동생 세 명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이 보복할 가능성이 있는 앤서니 파우치 전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과 마크 밀리 전 합참의장 등을 선제적 사면했다.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지난 20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연방의회 의사당 로툰다 홀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해 있다. 2025.01.23.](https://img1.newsis.com/2025/01/21/NISI20250121_0000045988_web.jpg?rnd=20250121083614)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지난 20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연방의회 의사당 로툰다 홀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해 있다. 2025.01.23.
트럼프 대통령은 재임 소회에서 자신이 연임됐다면 인플레이션이나 가자지구 전쟁, 우크라이나 전쟁 등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임 바이든 행정부를 '급진 좌파'로 불으며 "그들의 철학과 정책이 끔찍했다는 걸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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