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이진숙 탄핵 기각'에 "만시지탄…억지 탄핵 책임져야"
헌법재판소, 방통위원장 탄핵안 기각
"이재명 세력 방송 탄압에 경종 울려야"
"이재명은 사과하고 박찬대 사퇴해야"
"헌법재판소 4인, 정치적 논리로 결정"
![[과천=뉴시스] 전신 기자 =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소추안이 기각되면서 직무에 복귀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23일 경기 과천 방송통신위원회로 출근하고 있다. 2025.01.23. photo1006@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1/23/NISI20250123_0020672929_web.jpg?rnd=20250123120931)
[과천=뉴시스] 전신 기자 =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소추안이 기각되면서 직무에 복귀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23일 경기 과천 방송통신위원회로 출근하고 있다. 2025.01.23. [email protected]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연한 귀결"이라며 "당연한 게 왜 이렇게 오래 걸렸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앞으로 다른 탄핵소추안도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결정이 나서 국정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런 무리한 탄핵소추를 한 민주당은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만시지탄"이라며 "오늘 결정이 이재명 세력의 탄핵 독재와 방송 탄압에 경종을 울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단 3일 근무에 상식적으로 당연한 결정이 내려지기까지 172일이나 걸렸다. 헌법재판소는 심판을 지연시켜 민주당의 정략을 허용해 줬다"며 "언론 장악 기도의 시작점이 바로 방통위원장 탄핵"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방송장악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이재명 세력이 만약 집권하면 어떤 일을 할지 히틀러 선전 장관 괴벨스를 보면 알 수 있다"며 "국민의힘은 방통위 5인 체제 복원을 위한 노력에 즉시 착수하겠다"고 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민주당은 출근한 지 사흘밖에 되지 않은 방통위원장을 탄핵시키는 초유의 기록을 세웠다"며 "탄핵 사유는 핑계일 뿐, 실상은 MBC를 자신들 편으로 묶어두기 위한 술수이자 정략적 탄핵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억지 탄핵으로 방통위를 식물 기관으로 전락시킨 데 대해 책임지길 바란다"며 "이재명 대표는 국민 앞에 사과하고, 박찬대 원내대표는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헌법재판소는 국무총리와 감사원장, 법무장관, 중앙지검장 등 아무런 사유도 없이 민주당에 위법·무효하게 탄핵된 공직자에 대한 기각 판결을 더 이상 미루지 마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희용 의원은 페이스북에 "민주당이 강행 처리한 탄핵소추안 중 헌법재판소의 인용 결정은 단 1건도 없었다"며 "막무가내식 탄핵소추와 헌법재판소의 기각 판단이 잇따르지만, 민주당의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를 찾아보기 어려운 점은 매우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탄핵소추안 남발로 국정 마비를 유도하고 국민 혼란을 초래한 부분에 대해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며 "탄핵을 추진한 당내 주요 인사들에 대해서는 국민께서 납득할 만한 상식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우재준 의원은 "최근 헌법재판소의 행태는 너무나도 우려스럽다"며 "이진숙 위원장에게 탄핵 사유가 없다는 건 명백한 사안이다. 당연한 결정이었음에도 세부 내용에는 경악을 금하지 못할 요소들이 너무 많다"고 비판했다.
그는 "8명 중 4인의 재판관이 수긍하기 힘든 논리로 이진숙 탄핵 인용 의견을 냈다"며 "인용 의견을 낸 문형배, 이미선, 정정미, 정계선 재판관이 문재인 대통령, 김명수 대법원장, 민주당 추천 재판관이라는 점은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지나치게 정치적 진영논리로 결정되고 있다는 우려를 들게 한다"고 했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페이스북에서 "우리 국민은 정말 현명하다"며 "난폭운전의 결과가 이재명과 민주당의 동반 추락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 대표는 지지율 회복을 위한 기자간담회를 할 것이 아니라, 법정에 제때제때 출두해야만 한다"고 적었다.
앞서 헌법재판소는 이날 이진숙 방통위원장에 대한 국회 탄핵소추안을 재판관 4(기각) 대 4(인용) 의견으로 기각했다. 이날 선고에 따라 이 위원장은 직무에 즉시 복귀했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권성동(가운데)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헌법재판소의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에 탄핵 기각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2025.01.23.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1/23/NISI20250123_0020672708_web.jpg?rnd=20250123111425)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권성동(가운데)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헌법재판소의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에 탄핵 기각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2025.01.23.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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