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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전력, 후쿠시마원전 오염수 2025년도 약 5.4만t 방출 계획

등록 2025.01.24 11:52:16수정 2025.01.24 12:3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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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에 걸쳐 해수로 희석한 뒤 바다에 방출

연간 방출 트리튬량 15조㏃…전년도보다 1조㏃↑

[후쿠시마=AP/뉴시스]사진은 2023년 8월24일 일본 북부 후쿠시마에 있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를 운영하는 도쿄전력이 1차 오염수를 태평양에 방출한 후 모습. 2025.01.24.

[후쿠시마=AP/뉴시스]사진은 2023년 8월24일 일본 북부 후쿠시마에 있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를 운영하는 도쿄전력이 1차 오염수를 태평양에 방출한 후 모습. 2025.01.24.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일본 명칭 '처리수') 약 5만4600t이 올 봄부터 바다로 방출될 전망이다.  

도쿄전력은 2025년도(2025년 4월~2026년3월)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 방출 계획을 이같이 발표했다고 아사히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이는 2024년도와 같은 약 5만4600t 규모로, 도쿄전력은 7회에 걸쳐 해수로 희석한 뒤 바다에 흘려보낸다는 방침이다.

연간 방출 트리튬량은 15조베크렐(㏃)을 예상하고 있다. 이는 2024년도보다 약 1조㏃ 많은 양이지만, 일본 정부의 기본 방침으로 정한 연간 22조㏃을 밑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전했다.

도쿄전력은 후쿠시마현내 지자체 및 관계단체 등과의 의견 교환을 통해 오는 3월 말 오염수 방출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 해수 샘플을 분석한 결과 이상이 없었다고 밝혔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오염수 해양 방류와 관련한 첫 샘플 조사 결과에 대해 "관련 부서에 확인한 결과 중국 연구기관은 중국의 첫 번째 독립 샘플 검사 분석을 완료했으며 샘플에서 삼중수소와 세슘-137, 스트론튬-90 등 핵종 활성농도에는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결과에 대해 마오 대변인은 "중국 등 이해관계국의 독립적인 샘플 모니터링을 보장하는 것은 일본 측이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 방류 문제에 대해 한 약속 중 하나"라며 "첫 독립적인 샘플 검사는 해양 방류 문제에 대한 일본의 약속을 이행하는 하나의 단계"라고 선을 그었다.  

마오 대변인은 "한 번의 검사 결과의 참고 의의는 한정적"이라며 중국 독자적인 모니터링 조사를 계속할 의향을 나타냈고, 지금까지처럼 처리수를 "오염수"라고 부르며 "해양 방출에 반대하는 입장은 변하지 않는다"고도 말했다고 니혼게이자이가 보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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