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빗썸 등 전산장애 점검해보니…"서버용량 부족, 보상금 일관성 필요"
금감원, 코인거래소 전산장애 현장점검 결과 공개
서버용량 부족해 증설 요구…합리적 보상방안도 제시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에 대한 우려로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5일 서울 강남구 업비트 고객센터 전광판에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2025.02.05. hw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2/05/NISI20250205_0020682823_web.jpg?rnd=20250205105312)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에 대한 우려로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5일 서울 강남구 업비트 고객센터 전광판에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2025.02.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최홍 기자 = 금융감독원이 계엄 사태발 전산장애와 관련해 업비트·빗썸·코인원을 현장 점검한 결과, 대부분 서버용량이 부족하고 보상금 산정방식이 일관적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해당 개선사항을 각 거래소에 전달한 상태다.
6일 금감원이 공개한 '가상자산 거래소 IT안정성·민원처리 현장점검 결과'에 따르면, 업비트·빗썸·코인원은 IT안정성 부문이 모두 부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금감원은 주요 거래소 3사에서 발생한 전산장애 주요 원인을 트래픽 집중에 따른 서버용량 부족으로 판단했다.
업비트의 평상시 동시접속자 수용능력은 50만명이었는데, 계엄 사태 때 동시접속자는 54만명이었다. 또 빗썸은 평상시 10만명이었으나 계엄 사태 때 23만6000명이 몰렸다. 코인원의 동시접속자 수용능력은 평상시 10만건이었으나, 계엄 사태 때 37만건으로 매우 부족했다.
이들은 금감원이 요청한 재발방지 일환으로 서버 장비를 모두 증설한 상태다. 이에 따라 현재 거래소의 동시접속자 수용능력은 ▲업비트 90만명 ▲빗썸 36만명 ▲코인원 50만건 등으로 2~5배 늘었다.
금감원은 전산장애 피해보상과 관련한 개선사항도 발견했다.
금감원은 업비트와 관련해 "보상 유형 구체화에 따른 보상을 실시했지만, 보상금 산정방식에 대한 일관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빗썸에 대해선 "매매오류 발생시 매매 양태별 보상방안이 수립되지 않았다"며 "보상금 산정식이 명시적으로 규정되지 않아 이번 보상시 별도의 실무기준을 만들어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코인원에 대해서는 "보상 유형에 대한 정의와 세부 보상 방안이 미비하다"며 면밀한 대책을 요구했다.
업비트는 전산장애 민원 1135건 중 604건에 대해 보상을 결정한 상태다. 금액으로는 31억6000만원이다. 빗썸은 민원 187건 중 54건(5억원) 보상을 결정했고, 코인원은 민원 2건을 모두 보상에서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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