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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토리홀딩스 사장 "트럼프 관세에 반발로 美브랜드 보이코트 일 것"

등록 2025.02.06 18:02:23수정 2025.02.06 19:4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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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와 대미 악감정으로 美 브랜드 판매 감소 대비 2025년 계획 세워"

관세 확산시 미국이 최대 피해…인플레 억제라는 국익에 현실적 될 것

[서울=뉴시스]니이나미 다케시(新浪剛史) 일본 산토리 홀딩스 사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관세 부과 등 보호무역 정책에 대한 반발로 일부 글로벌 소비자들이 미국 브랜드를 보이코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가 6일 보도했다. 사진은 니이나미 사장의 모습. <사진 출처 : 타임> 2025.02.06.

[서울=뉴시스]니이나미 다케시(新浪剛史) 일본 산토리 홀딩스 사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관세 부과 등 보호무역 정책에 대한 반발로 일부 글로벌 소비자들이 미국 브랜드를 보이코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가 6일 보도했다. 사진은 니이나미 사장의 모습. <사진 출처 : 타임> 2025.02.06.

[서울=뉴시스] 유세진 기자 = 짐 빔과 메이커스 마크 버번 위스키를 소유하고 있는 일본의 음료 대기업 산토리 홀딩스 니이나미 다케시(新浪剛史) 사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관세 부과 등 보호무역 정책에 대한 반발로 일부 글로벌 소비자들이 미국 브랜드를 보이코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가 6일 보도했다.

니이나미 사장은 유럽을 포함한 주요 시장에서 관세의 위협과 소비자들의 미국에 대한 악감정 때문에 미국 브랜드가 '덜 받아들여질 것'을 가정하고 그에 대비하고 있다고 FT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는 "미국산 위스키를 포함한 미국산 제품이 관세 부과와 악감정 때문에 미국 이외의 국가들에 덜 받아들여질 것이라는 전제 아래 2025년의 전략 및 예산 계획을 세웠다"고 덧붙였다.

니이나미는 이어 "미국으로부터 유럽, 멕시코, 캐나다 등 다른 나라로의 수출을 줄일 계획이다. 미국산 위스키를 팔기 위해서는 앞으로 미국에 더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니이나미의 논평은 주요 기업들이 예측할 수 없는 백악관의 무역 정책에 어떻게 적응, 안정을 찾을 것인지를 둘러싼 방법을 모색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트럼프는 지난 주말 캐나다와 멕시코 상품에 25%, 중국 상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고, 유럽에 대해서도 무역 제한을 가할 것임을 분며잏 했었다.

트럼프는 이후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 부과를 30일 간 유예한다고 밝혀 다가오는 무역전쟁을 일단 피했다. 니이나미는 "한 달 간 유예 조치가 내려져 다행"이라며 "캐나다 매장에서 우리 제품이 팔리지 않으면 큰 충격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의 위협은 캐나다에서 경제적 민족주의의 물결을 촉발시켰다. 정치 지도자들은 국민들에게 미국 제품 대신 캐나다에서 생산된 제품을 구매할 것을 촉구했고, 많은 캐나다 상점 진열대에서 미국산 주류들이 철거됐다.

니이나미는 미국 브랜드에 대한 보이코트가 확산되면 산토리는 재고를 늘리고, 포트폴리오에서 소비자에게 다른 제품을 제공하는 등의 옵션을 포함하는 '또 다른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눈 더 냉정한 판단이 승리할 것으로 믿는다며, "관세가 세계 곳곳에 적용되면 결국 미국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인플레이션 억제라는 미국의 국가적 이익에 대해 더 현실적일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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