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지진에 전문가 회의…"더 큰 규모 지진 없을 것"(종합)
행안부, 전문가 위기평가회의 긴급 소집
지진 피해 접수 없고 유감 신고만 23건

충북도 지진·대설 관련 긴급 점검 회의. (사진=충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지은 정유선 기자 = 행정안전부가 7일 새벽 발생한 충주 지진과 관련해 전문가 회의를 개최한 결과 향후 더 큰 규모의 지진이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행안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2022년 10월에도 (충주) 인근 지역인 괴산군에서 규모 4.1의 강진이 발생한 사례가 있어, 오늘 오후 3시 중대본 총괄조정관 주재로 전문가 위기평가회의를 긴급 소집해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문가 의견에 따르면 소규모 지진 2회가 발생했으나 추가 여진이 발생이 없고 지진 발생 규모 등을 고려할 때 향후 더 큰 규모의 지진 발생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2시35분께 충북 충주시 북서쪽 22㎞ 지역에서 규모 3.1의 지진이 발생함에 따라 행안부는 앞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지진 위기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했다.
오전 3시33분께 중대본 차장인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중대본 회의를 열어 산업, 교통, 원전, 댐 등 주요 시설 발생 여부를 점검하고, 상황 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지시했다.
또 현장 상황 확인 및 상황 관리를 위해 충주시에 현장상황관리관을 긴급 파견했으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면 해당 지자체에서 긴급 점검을 위한 위험도 평가단을 신속히 가동하도록 조치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지진으로 인한 피해 접수는 없는 상황이다. 다만 지진으로 흔들림을 느꼈다는 유감 신고는 강원 13건, 충북 8건, 경기 2건 등 총 23건이 접수됐다.
이 본부장은 "이번 지진으로 인해 국민께서 불안하시지 않도록 현재의 비상 대응태세를 유지하면서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는 등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은 당초 지진 규모를 4.2로 추정하면서 충청권을 비롯해 서울, 경기, 인천, 강원, 경북 지역에 새벽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으나, 다시 3.1로 하향 조정하면서 안전안내문자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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