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구강검진·공부방 제공…서울시, 약자동행 성과보고회

자치구 복지 사각지대 발굴 우수사례 시상

오세훈, '약자와의 동행 토크콘서트' 진행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서울 중구 서울시청 전경. 2023.07.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서울시는 취약계층을 위한 약자동행 가치를 실현한 우수 사업을 공유하기 위해 1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성과보고회에서는 지난해 자치구에서 추진한 약자동행 지원사업 30개를 평가해 우수 사업을 선정·시상한다.

마포구와 양천구의 우수사례 발표와 오세훈 시장과 사업 참여자가 함께하는 '약자동행 토크 콘서트'가 이어진다.

먼저 구강건강에 소외된 취약계층에게 체계적 구강 진료 서비스를 제공한 마포구의 '함께하는 구강건강 동행관리' 사업이 최우수 사업으로 선정돼 표창을 수여한다.

서강보건지소에 치과 진료실을 설치로 거동이 불편해 의료기관 이용이 쉽지 않았던 취약계층에게 구강검진과 치과 진료를 제공했다.

또 전문진료기관 연계 치과 진료, 전문가 방문 구강 관리, 장기 요양시설 입소자 대상 순회 구강건강 관리 서비스 등으로 의료 접근성 개선과 구강건강 불평등 완화에 기여했다.

양천구의 '희망플러스 꿈꾸는 공부방'은 열악한 주거환경에서도 공부할 수 있도록 환경을 제공해 계층 이동 사다리를 복원하며 우수 사업으로 선정됐다.

열악한 주거환경에 있는 아동·청소년 자녀를 둔 가정에 책상·의자·책장을 제공하고, 도배·장판 교체를 통해 자신만의 공간에서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도록 쾌적한 공부 환경을 조성해 배움의 기회를 확대함으로써 교육 사다리 복원에 기여했다.

이외에도 노원구의 '느슨한 컴퍼니', 동대문구의 '장애인 친화 미용실', 송파구의 '경계를 넘어 내일로 2.0', 성동구의 '장애인 특화 모두의 도서관' 사업이 우수 사업 표창을 수상한다.

오 시장은 '약자와의 동행 토크 콘서트'에 참석해 고립·은둔 청년, 경계선 지능인, 치매 환자 가족 등 사업 참가자의 소감과 함께 현장의 의견을 듣는다.

오 시장은 "약자와의 동행을 시정 최우선 가치로 두고, 디딤돌소득, 서울런 등 혁신적인 약자동행 정책을 펼쳐가고 있다"며 "약자를 위한 창의적인 사업 발굴을 위해 함께 고민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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