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이시바, 트럼프 만나 선물 보따리…관세 위험은 여전
"日, 트럼프 1기때 보다 국방비 두배로 증액"
"美LNG 수입 시작…車공장 열고 US스틸 투자"
트럼프 "日 억제력 확장"…추가관세는 열어둬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이시바 총리와 회담한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함께 찍은 사진을 선물하고 있다. 2025.02.08.](https://img1.newsis.com/2025/02/08/NISI20250208_0000091647_web.jpg?rnd=20250208063528)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이시바 총리와 회담한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함께 찍은 사진을 선물하고 있다. 2025.02.08.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에 100% 안보 억제력을 제공하겠다고 밝히고 이시바 시게루 총리에 대해서도 칭찬을 늘어놨다. 다만 그러면서도 향후 일본에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공동기자회견에 나서 미일 정상회담 성과를 늘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먼저 "일본이 2027년까지 국방비를 내 첫번째 임기 때보다 두배로 늘리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동맹국들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방비 증액은 트럼프 대통령이 꾸준히 요구해온 사안이다. 특히 동아시아 핵심 동맹인 일본의 방위력 증강은 중국 견제로 직결돼 미국에 만족스러운 일이다.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7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입구에서 만나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5.02.08.](https://img1.newsis.com/2025/02/08/NISI20250208_0000091374_web.jpg?rnd=20250208031807)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7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입구에서 만나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5.02.08.
일본은 회담에서 미국산 가스 수입 확대와 대미 투자 확대도 약속했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중국의 매우 공격적인 경제적 공격에 맞서기 위해 더욱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다"면서 "일본이 곧 기록적인 규모의 미국산 청정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우리는 알래스카의 파이프라인을 얘기하고 있고, 이는 일본과 가장 가까운 주요 석유 및 가스원으로 다른 곳들의 절반도 안 되는 거리에 있다"며 "알래스카의 석유 및 가스와 관련해 일본과 미국간의 어떤 형태의 합작투자에 대해 얘기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조치가 미국의 대일 무역적자도 개선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양국 경제관계를 심화하면서도 미국이 공정성과 호혜성의 원칙에 따라 모든 국가와 무역을 할 것임을 분명히했다"며 "만성적 무역적자는 우리 경제를 악화시키고 실제로 그렇다. 우리는 대일 무역적자가 1000억달러가 넘는데, 이를 해결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7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양자회담에 들어가기 앞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5.02.08.](https://img1.newsis.com/2025/02/08/NISI20250208_0000091458_web.jpg?rnd=20250208031641)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7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양자회담에 들어가기 앞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5.02.08.
일본의 선물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둘다 미국이 해외 투자자를 환영하고 기업들이 그들의 제품과 공장을 미국에서 만들고자 원하는 것을 잘 이해하고 있다"며 "일본은 자동차 공장을 건설할 것이다. 도요타가 그 중 하나이고, 닛산은 US스틸과 관련해 매우 흥미로운 일(투자)를 할 것이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제철이 US스틸 인수를 추진했으나, 바이든 행정부는 국가안보 및 공급망 위험을 이유로 이를 불허했다.
철강노조 등에서 반대 목소리가 높아 트럼프 대통령 역시 반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일본이 인수가 아니라 투자 계획을 제시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US스틸은 80년 전에는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기업이었고, 우리는 떠나보내길 원치 않았다"며 "일본은 US스틸을 소유하는 대신 막대한 투자를 하기로 합의했고 이는 매우 흥미로운 일이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우리는 다음주 매우 훌륭한 회사인 닛산의 대표와 만나 세부 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다"며 "제가 그곳에서 중재할 것이다"고 말했다.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이시바 총리와 회담한 후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2025.02.08.](https://img1.newsis.com/2025/02/08/NISI20250208_0000091686_web.jpg?rnd=20250208050824)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이시바 총리와 회담한 후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2025.02.08.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의 안보에 완전히 전념하고 있다. 우리는 수년내에 우방이자 동맹(일본)에 대한 미국의 억제력과 방위력을 최대한, 100%로 확장할 예정"이라고 화답했다.
특히 이시바 총리에 대한 인상을 묻는 질문에 "그는 위대한 총리가 될 것이며 매우 강력한 사람(a strong man)이라고 본다. 그를 존경하며, 거의 평판을 오래전 접했다"면서 "저는 그가 강하지 않고 좀 약하길 바랬다"고 농담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일본에 추가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은 열어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에 관세를 곤세를 부과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직접적인 답변은 피하며 "우리는 상호관세를 부과할 것이며, (다음주) 월요일이나 화요일에 기자회견이 있을 것이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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