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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AI에 160조원 투자 발표…'프랑스판 스타게이트'

등록 2025.02.10 20:06:26수정 2025.02.10 20: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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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 주도하는 AI 경쟁에 유럽과 프랑스 합류

[AP/뉴시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파리 AI 정상회의를 앞두고 9일 텔레비전 인터뷰를 하고 있다

[AP/뉴시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파리 AI 정상회의를 앞두고 9일 텔레비전 인터뷰를 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10일 수 년에 걸친 인공지능(AI) 분야 1090억 유로(163조 원)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미국과 중국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AI 산업을 지배하면서 유럽이 많이 뒤쳐져 있는 상태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파리에서 미국 제이디 밴스 부통령 및 오픈AI 샘 올트먼 등 세계 지도자들과 AI 경영진들이 대거 참가하는 'AI 행동 정상회의' 개막을 앞두고 투자를 발표했다.

앞서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보름 전 미국 오픈AI와 일본 소프트뱅크 주도의 5000억 달러 AI 인프라 프로젝트 '스타게이트' 계획을 알렸다.

미국의 빅 테크 4개 기업인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및 메타는 올해에만 AI 관련 투자를 3000억 달러(435조 원) 넘게 할 방침을 밝혔다.

이와 함께 딥시크와 같은 중국 그룹들이 경쟁력 있고 비용이 낮은 AI 모델 개발에서 거대한 진척을 이뤄 세상을 놀라게 했다. 화웨이도 시장 리더인 엔비디아와 겨룰 수 있는 칩 구축에 거액을 투자를 하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 같은 상황에 직면해 "유럽과 프랑스는 투자를 가속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전날 텔레비전을 통해 강조했다. 그 후속으로 이날 주요 기업들의 AI 분야 1090억 유로 투자 합의가 발표된 것이다.

마크롱은 "이는 미국이 선언했던 스타게이트의 프랑스 판"이라고 강조했다. AI라는 최첨단 기술을 개발하고 상품화하는 대경쟁에 프랑스와 유럽이 굳은 의지로 뛰어드는 모습이라고 파이낸셜 타임스는 말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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