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망신"…필리핀서 체포된 외국인 수배자 1위 한국
![[인천공항=뉴시스] 홍찬선 기자 = 필리핀으로 도주했던 한국인 범죄자 47명이 14일 오후 전세기를 이용해 인천공항으로 입국하고 있다. 2017.12.14. mania@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2/11/NISI20250211_0001767497_web.jpg?rnd=20250211132633)
[인천공항=뉴시스] 홍찬선 기자 = 필리핀으로 도주했던 한국인 범죄자 47명이 14일 오후 전세기를 이용해 인천공항으로 입국하고 있다. 2017.12.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하다임 인턴 기자 = 지난해 필리핀에서 검거된 외국인 수배자 중 한국인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현지시각) 필리핀스타 등 외신에 따르면 필리핀 이민국은 성명을 통해 지난해 해외에서 필리핀으로 도피해온 외국인 도망자 180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이 중 한국인이 74명으로 41%를 차지하며 중국인(62명)을 제치고 가장 많았다.
붙잡힌 한국인 수는 전년(39명)보다 2배 가까이 늘었고 비중도 30%에서 10%포인트 이상 커졌다.
대만인 12명, 일본인 11명, 미국인 7명, 이탈리아인 2명, 호주인 2명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은 경제 범죄, 투자 사기, 불법 도박, 자금 세탁, 피싱 사기, 강도, 마약 거래 등 다양한 범죄로 수배돼 도피 행각을 벌이다 붙잡혔다.
특히 일본을 떠들썩하게 한 신종 범죄 '떼강도 아르바이트' 사건과 관련해 주범인 '루피'를 포함한 일본인 일당 6명이 검거됐다.
유명 만화 ‘원피스’의 주인공 '몽키 D. 루피'의 이름을 딴 이들은 필리핀에 머물며 소셜미디어로 일본에서 고액의 보수를 내걸고 아르바이트를 모집해 강도 행각을 벌이도록 했다.
조엘 비아도 이민국장은 성명을 통해 "필리핀은 모든 외국인 도망자의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면서 "이 나라는 외국인 범죄자의 피난처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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