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금리 인하 서두를 필요 없어"…'자유무역 지지' 질문에 "그렇다"(종합)
"인플레 상당히 완화됐지만…여전히 높아"
트럼프 관세·이민 정책에 대해선 언급 안해
![[워싱턴=AP/뉴시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위원회(Fed·연준) 의장이 11일(현지 시간)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5.02.12.](https://img1.newsis.com/2025/02/12/NISI20250212_0000101348_web.jpg?rnd=20250212063406)
[워싱턴=AP/뉴시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위원회(Fed·연준) 의장이 11일(현지 시간)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5.02.12.
[서울=뉴시스]임철휘 최현호 기자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은 금리를 지난해 상당히 인하했고 경제가 여전히 견조하다면서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11일(현지 시간)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한 언급은 피하면서도 자유무역을 지지하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USA투데이와 뉴욕타임스(NYT),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현재 우리의 통화정책 기조는 이전보다 훨씬 덜 제한적이고 경제는 여전히 강력하다"면서 "정책 기조를 서둘러 조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은 지난 2년 동안 상당히 완화됐지만, 우리의 장기 목표인 2%에 비해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또 파월 의장은 연준이 주기적으로 금리 조정 전략을 검토하겠지만,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는 변경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 위원들은 올해 기준금리를 두 차례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9월 네 차례 인하를 전망했던 것에서 줄어든 것이다. 선물 시장에서도 올해 연준이 두 차례 금리 인하를 할 것으로 베팅하고 있다.
연준이 3월 FOMC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은 오는 5월이나 6월까지는 금리가 내려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최근 기자회견에선 일부 연준 관계자들이 트럼프의 정책을 경제·인플레이션·금리 전망에 반영했지만, 그 영향이 어떻게 나타날지 알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파월 의장은 '무역에 개방적인 국가의 경제가 더 강하고 소득이 더 높다는 생각을 고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고수할 것"이라면서도, 연준의 임무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논평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관세 정책에 따른 경제적 영향을 묻는 말에는 "추측하는 건 현명하지 않을 것"이라며 정책의 긍정적인 효과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트럼프 행정부가 업무중단 조처를 내린 소비자금융보호국(CFPB)과 관련한 질의에도 "다른 연방 규제기관에 관해 언급할 수 없다"라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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