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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與 헌재 찾아가 겁박, 노골적 흔들기…사법부 능멸"

등록 2025.02.12 17:10:41수정 2025.02.12 19:3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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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헌재 변론서 유아적 궤변 쏟아내"

"원희룡, 내란수괴 복귀 호소…한심해"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2.12.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2.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2일 헌법재판소를 항의 방문한 여당을 향해 "내란 수괴 윤석열의 확성기를 자처하고 온갖 유언비어를 유포하는 것도 모자라 헌법재판소를 직접 찾아가 겁박하다니, 노골적인 헌재 흔들기"라고 했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내고 "오늘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헌재를 조롱하고, 능멸하는 망언들을 쏟아내더니 급기야 또다시 헌재를 항의 방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대변인은 "대놓고 삼권분립의 헌법 정신을 무너뜨리려고 하느냐"며 "권 원내대표는 '각종 사건 진행이 편파적이고 불공정하다', '헌재가 정치 재판을 하고 있다'며 헌재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훼손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사법부를 능멸하는 파렴치한 행태를 규탄한다"며 "국민의힘은 즉각 내란 동조 행위를 멈추고 국민 분열을 획책하는 선전·선동 행위를 중단하라"고 덧붙였다.

앞서 황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 브리핑을 통해 "또다시 권 원내대표는 헌재를 공격하고 나섰다. 극우 세력과 함께 헌재 불복에 나서겠다는 속내만 가득하다"며 "헌법 질서를 스스로 파괴하겠다는 보수가 어디 있나. 정부와 경찰은 법치가 무너지는 것을 더 이상 방관하지 마라"고 거론하기도 했다.

전날 헌재 탄핵심판 7차 변론기일에 출석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선 '유아적 궤변'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이 어제(11일) 탄핵 심판 7차 변론에서 또다시 유아적 궤변을 쏟아냈다"며 "'줄탄핵이 국회 권한이라면 비상계엄도 대통령 권한'이라고 생떼를 쓴 것"이라고 말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헌법에 준하는 적법한 절차는 생각지도 않고, 대통령 권한 사용법만 들여다보더니 계엄이 국민에게 외면당한 대통령의 '치트키'라도 되는 줄 아나 보다"라며 "'군인들이 폭행당했다'와 같은 말도 안 되는 궤변은 이제 듣기도 지친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지금껏 쌓아 온 대한민국의 품격을 짓밟고 헌정 질서를 무너뜨리는 윤석열의 시간은 다했다"며 "신속한 파면을 통해 국민의 안위가 회복되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원혁 민주당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헌재는 헌법도망소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발언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대통령의 복귀가 이뤄지는 것이 가장 우선'이라며 내란 수괴 복귀를 호소했다"며 "헌재를 향해 '헌법도망소'라고 맹비난하며 국민의힘 대권주자들의 헌재 흔들기에 동참했다"고 했다.

아울러 "국민의 눈은 안중에 없이 오직 극우 세력만 바라보며 내란 세력을 옹호하는 국민의힘 대권 주자들의 행태가 참으로 한심하다"며 "원희룡 전 장관 등 국민의힘의 대권 주자들이 윤석열에게 충성 맹세를 하는 모습은 내란으로 상처받은 국민을 모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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