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서울시 평균 교통량 995만대…1위 '올림픽대로'
서울시 차량 통행속도 및 교통량 분석…도로유형 등 세부분석
교통량, 평일 995만3000대로 1년만에 5만대↓…휴일 1만대↓
교통량 1위 도시고속도로는 '올림픽대로', 금요일 통행 가장 많아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서울 지역에 내린 비로 올림픽대로 여의상류 나들목이 통제되는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올림픽대로 여의상류나들목 인근에 차량들이 정체를 빚고 있다. 2024.07.18. k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07/18/NISI20240718_0020420497_web.jpg?rnd=20240718165705)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서울 지역에 내린 비로 올림픽대로 여의상류 나들목이 통제되는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올림픽대로 여의상류나들목 인근에 차량들이 정체를 빚고 있다. 2024.07.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고가혜 기자 = 서울시가 지난해 관내 도로의 차량 통행 현황을 분석한 결과, 교통량이 하루 평균 1000만대 밑으로 떨어지는 등 교통상황이 원활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 가장 교통량이 많은 도시고속도로는 '올림픽대로'였다.
13일 서울시가 '서울시 차량 통행속도 보고서 및 교통량 보고서'를 통해 509개 도로, 139개 지점을 대상으로 종합적인 통행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4년 평일 기준 서울 시내 도로 하루 평균 교통량은 전년보다 5만4000대 줄어든 995만3000대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도 1000만대 수준에서 약 1년 만에 약 5만4000대가량 감소한 것으로, 전년대비 교통 상황이 원활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휴일에도 교통량 감소 추세가 이어지면서 통행 차량 대수는 전년 대비 1만대 감소한 875만5000대를 기록했다.
교통 속도의 경우 평일기준 22.0㎞/h, 휴일 기준 24.1㎞/h로 전년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평균 속도 역시 22.7㎞/h로 평이한 추세가 이어졌다.
서울시는 고속도로 등 도로 유형별, 시간별 등 세부적인 분석도 실시했다. 서울 도심 및 외곽을 연결하는 주요 도로망인 10개 도시고속도로의 경우 교통량은 작년 대비 4000대 감소한 137.8만대, 통행속도는 작년 대비 0.3㎞/h가 증가한 50.2㎞/h를 기록했다.
각 도로별 세부적인 교통량 및 속도 추이에 따르면, 도시고속도로 중 교통량이 가장 많은 도로로는 평일 평균 24.2만대가 이용하는 '올림픽대로'가 꼽혔다. 반면 교통량이 가장 적은 곳은 평일 평균 5.2만대가 이용하는 '서부간선지하도로'였다. 주요 지점인 '올림픽대로'는 3000대, '강변북로'는 4000대가 각각 감소했다.
도시고속도로 중 가장 느린 도로는 일 평균 통행속도가 39.6㎞/h인 '북부간선도로', 가장 빠른 도로는 일 평균 통행속도가 81.6㎞/h인 '강남순환로'로 분석됐다. 시 내부 도로 중 가장 느린 도로는 일 평균 통행속도가 16.5㎞/h인 '우정국로'였다.
![[서울=뉴시스] 전년 대비 교통량 현황. 2025.02.13 (자료 제공=서울시)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2/12/NISI20250212_0001768914_web.jpg?rnd=20250212193212)
[서울=뉴시스] 전년 대비 교통량 현황. 2025.02.13 (자료 제공=서울시)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월별 통행행태를 살펴보면 1월의 교통량이 655.4만대로 가장 적고 6월에 694.1만대로 가장 많았으며, 1월의 통행속도가 23.2㎞/h로 가장 빠르고 8월과 11월이 22.3㎞/h로 가장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요일별로는 일요일의 교통량이 825.5만대로 가장 적고 금요일이 1021.9만대로 가장 많았으며, 일요일의 통행속도가 25.0㎞/h로 가장 빠르고 금요일이 21.7㎞/h로 가장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 통행속도를 보면 평일 퇴근시간대(오후 6시~8시)의 평균 통행속도가 19.9㎞/h로 평일 출근 시간대(오전 7시~9시)의 평균 통행속도인 22.8㎞/h보다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주말의 경우, 오후 4시~5시에 21.6㎞/h로 가장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서울시 교통정보시스템(TOPIS)에 등록된 서울시 내 발생한 돌발건수는 전년 대비 2043건 감소한 총 5만4571건으로 나타났으나, 행사 및 집회 발생 건수는 전년 대비 158건 증가한 1954건으로 나타났다.
특히, 행사 및 집회의 66.1%가 도심에 집중돼 있었으며, 69.1%는 휴일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366일 중 집회는 262일(71.6%) 발생했고, 행진을 포함한 집회는 206일(56.3%) 발생했다.
'행진을 포함한 집회'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도심 휴일 오후 5시~7시의 통행속도는 동시간대 도심 평균 통행속도보다 3.0㎞/h~7.2㎞/h 감소하는 등 통행속도에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시민들이 관심 있는 도로의 현황 등을 확인하고 다양한 연구에 활용할 수 있도록 서울시 누리집 및 서울 TOPIS 누리집에 제공할 계획"이라며 "교통운영 및 소통관리를 위한 주요 정체지점 관리 등 다양한 교통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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