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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과의 효과적인 소통 방법…"응시하면서 가리키기"

등록 2025.02.16 02:22:00수정 2025.02.16 07:4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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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연구팀은 지시 대상을 응시하면서 가리키면 개를 지시 대상에 집중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독자 제공)

[서울=뉴시스] 연구팀은 지시 대상을 응시하면서 가리키면 개를 지시 대상에 집중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독자 제공)


반려견과 소통할 때 응시하면서 가리키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2일(현지시각)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비엔나 수의과학대학 연구팀은 다양한 품종의 개 20마리를 대상으로 시선 추적 헬멧을 착용해 소통 방법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개들 앞에 마주 앉아 양옆에 두 개의 그릇을 뒀다. 그중 한 그릇에만 간식이 숨겨져 있었다.

개들에게는 각각 6번씩 다섯 가지의 상황이 주어졌다. 연구팀은 개를 바라보면서 그릇을 가리키기, 그릇을 가리키며 동시에 그릇을 바라보기, 가리키지 않고 그릇을 바라보기, 그릇 방향으로 공을 던지는 척하지만 사실은 손에 들고 있기 등의 행동을 했다.

실험 결과 개들은 연구팀이 간식이 든 그릇을 바라보며 가리킬 때 가장 정확하게 반응했다. 반면 공을 던지는 척한 상황에서는 가장 제대로 반응하지 않았다.

연구팀은 두 가지의 다른 의사소통 신호(응시 및 가리키기)가 더해져 개의 관심을 끄는 시너지 효과를 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개는 상대와 눈을 맞추고 있을 때 눈 맞춤을 멈추고 다른 곳을 바라보는 것을 어려워하는 특성이 있다.

연구팀은 앞으로 더 다양한 종류의 개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얼마나 사람과 함께 지냈는지에 따라 개들의 손짓 이해 능력이 달라진다"며 "손짓 의사소통에 반응해 시선이 따라가는 개들의 능력도 사람과의 접촉에 따라 차이를 보일지 확인하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장가린 인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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