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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IT 인력 보강…소프트웨어 플랫폼 대전환

등록 2025.02.15 08:00:00수정 2025.02.15 08: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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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 9 디지털 전환 대표 사례

무선 업데이트로 항상 최신 상태 유지

블루링크 스토어서 다양한 기능 구독

차량 소프트웨어 중요성 갈수록 커져

인공지능(AI) 기술까지 자동차에 적용

소프트웨어 관련 인력 수요 계속 확대

[서울=뉴시스] 유희석 기자 = 서울 그랜드 워커힐 빛의 씨어터에 전시된 현대차의 플래그십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 9' 모습. 2025.02.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유희석 기자 = 서울 그랜드 워커힐 빛의 씨어터에 전시된 현대차의 플래그십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 9' 모습. 2025.02.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현대차의 전기차 '아이오닉 9' 고객들은 블루링크 스토어를 통해 원하는 기능을 필요할 때마다 구독할 수 있다. 차량 내 소프트웨어도 무선 업데이트로 최신 상태로 유지한다.

이는 스마트폰 앱스토어와 비슷한 개념으로, 차량 기능을 소프트웨어로 정의하는 'SDV' 전략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아이오닉 9 사례처럼 현대차와 기아는 갈수록 중요해지는 차량 내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해 전문 인력을 계속 보강하고 있다.

차량도 '앱스토어 시대'

블루링크 스토어에서는 ▲스마트 주차 기능인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2' ▲다이내믹 웰컴·에스코트 라이팅 패턴 5종을 추가 제공하는 '라이팅 패턴' ▲클러스터 및 인포테인먼트 디자인 변경이 가능한 '디스플레이 테마' ▲내연기관 차량과 유사한 주행 감성을 구현하는 '가상기어변속' 등을 제공한다.

또 넷플릭스, 유튜브, 뉴스,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를 매달 구독할 수 있다.  

현대차는 이와함께  아이오닉 9에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ccNC(커넥티드카 내비게이션 콕핏)'를 적용해 전기차 관련 정보 및 기능을 더 직관적으로 제공한다.

특히 생성형 AI 기반의 '현대 AI 어시스턴트'도 도입해 자연어를 기반으로 목적지 안내, 차량 이용법, 일반 지식 등을 소개하는 등 차량과 운전자의 상호작용을 강화했다. 사실상 SDV의 초창기 모델을 완성한 셈이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송창현 현대차·기아 SDV본부 사장이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모빌리티 분야 개발자 대회 '제3회 HMG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2023.11.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송창현 현대차·기아 SDV본부 사장이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모빌리티 분야 개발자 대회 '제3회 HMG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2023.11.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IT 인력도 대거 충원

현대차와 기아는 SDV 중심의 체질 개선을 위해 IT 인력 보강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ICT본부를 중심으로 경력직 IT 전문가를 대거 채용하고 있으며, 향후 R&D 분야에서도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상시 모집할 예정이다.

현재 현대차는 ▲정보보안 점검 및 전략 수립 ▲UI 디자인 ▲웹·앱 서비스 기획 ▲AI 플랫폼 구축 및 운영 ▲네트워크 엔지니어링 ▲모바일 및 백엔드 개발 ▲SAP ERP 등 다양한 IT 직군에서 경력직을 모집 중이다. 주요 근무지는 남양연구소, 양재 본사, 서울 강남 등이다.

기아 역시 ICT본부를 중심으로 ▲서비스 기획 ▲플랫폼 개발 ▲모바일(Android) 및 프런트엔드·백엔드 개발자를 모집하고 있다. 대부분 채용은 서울 양재에서 진행하며, 일부 직군은 기아의 생산공장인 '오토랜드 광명'에서 근무한다.

업계 관계자는 "SDV 시대에는 차량의 기능과 성능이 소프트웨어를 통해 결정되는 만큼, IT 및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현대차와 기아의 IT 인력 확충은 단순한 자동차 제조업체에서 벗어나 소프트웨어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하려는 전략이라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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