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동설한에도 트럼프·머스크 정책 반대 시위
보스턴 중심가 시위대 "쿠데타를 멈춰라" 구호
![[서울=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억만장자 보좌관 일론 머스크의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가 미 보스턴 중심가에서 14일(현지시각) 열렸다. (출처=노던 버지니아 데일리) 2025.2.15.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2/15/NISI20250215_0001770823_web.jpg?rnd=20250215083325)
[서울=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억만장자 보좌관 일론 머스크의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가 미 보스턴 중심가에서 14일(현지시각) 열렸다. (출처=노던 버지니아 데일리) 2025.2.15. *재판매 및 DB 금지
[보스턴=AP/뉴시스] 강영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억만장자 보좌관 일론 머스크의 정책에 반대하는 수백 명이 14일(현지시각) 보스턴에서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들은 “민주주의를 사랑한다” “저항하라”라고 쓴 피켓을 들고 “쿠데타를 멈춰라”라는 구호를 외쳤다.
엄동설한 속에서 열린 평화 시위를 지지한 환경 단체 및 진보 단체 등 매사추세츠 주 시민단체가 100곳 이상이다. 시위 연사들은 소수자 공동체를 공격하는 정책을 비난하면서 군중들에게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에 반대하도록 촉구했다.
보스턴 코먼 공원에서 열린 시위에 참가한 다이앤 블레어(76)는 “내가 자라면서 누렸던 나의 신체에 대한 통제권과 모든 권리를 손주들, 특히 내 손녀가 누리지 못할 것이 크게 우려돼 시위에 참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악한들이 정부를 농락하고 우리 권리를 파괴하며 우리 민주주의를 계속 파괴하면 손주들이 권리를 빼앗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러 사람들이 연방정부 해체를 비난했다.
“트럼프 해고 폭풍을 멈춰라”라는 피켓을 든 엘런 엡스타인은 “집에서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 맞서 항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의를 위해 나서야 한다고 느낀다. 지금 벌어지는 것은 아주 잘못된 일”이라고 말했다.
군중들은 트럼프 정부 정책이 초기부터 공격하고 있는 이민자와 성소수자(LGBTQ+) 공동체 보호 필요성도 강조했다.
“퀴어(성소수자다움)는 치유다” “(탄압은) 사악하고 역겹다”고 쓴 피켓을 든 로건 누비오(27)는 “정부가 성소수자, 성전환자, 이민자, 흑인, 유색 원주민 등을 아름다운 나라의 국민들을 없애려 한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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